SK바이오사이언스 “내년 하반기 백신 개발 완료 목표”

입력 2020-07-28 1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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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창원 부회장, 민주당 코로나19 국난극복 현장에서 이같이 밝혀

▲최창원 SK디스커버리 부회장이 28일 경기도 분당에 있는 SK바이오사이언스 본사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코로나19 국난극복 현장 방문 간담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최창원 SK디스커버리 부회장이 28일 “내년 하반기에 백신 완료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최 부회장은 이날 더불어민주당 김태년 원내대표의 코로나19 국난극복 상황실 현장 방문을 통해 백신 개발 현황을 설명하며 이같이 말했다.

민주당 홍정민 대변인은 현장 방문 이후 진행된 브리핑에서 “SK바이오사이언스는 합성 항원 기반 코로나19 서브 유닛 백신 후보 물질 개발 과제를 진행 중”이라며 “이 프로젝트가 올 하반기 임상 시험에 착수해서 2021년 하반기 백신 완료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지난 21일 영국 아스트라제네카와 SK바이오사이언스, 보건복지부가 3자 백신 위탁 생산 공급 협력의향서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홍 대변인은 최 부회장이 민주당 의원들에게 기초 연구 지원이나 연구 및 생산 설비의 필요성을 강조했다고 말했다. 이어 최 부회장이 “(백신 개발에서) 가장 앞서 나간다는 아스트라제네카도 메르스 이후 계속 바이러스를 연구했다”며 “기초 연구 지원이 국가적으로 잘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고 홍 대변인은 전했다.

민주당 의원들 역시 SK바이오사이언스에 백신 개발 관련 협력을 약속했다고 홍 대변인이 전했다. 이어 코로나19의 항체 변이와 백신 개발 후 비용 문제 등 효과성에 관해 자세한 설명을 요구했다고 말했다.

이에 최 부회장은 “항체 지속성은 임상 시험 후 접종 횟수를 2회 정도로 파악하고, 가격은 SK바이오사이언스가 대량 생산 강점이 있어 수요를 맞추도록 노력하겠다”고 답했다고 홍 대변인이 전했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2018년 7월 SK케미칼에서 분사한 백신 전문 기업이다. 주요 개발 백신은 △세계 최초 4가 세포배양 독감백신 ‘스카이셀플루4가’ △세계 2번째 대상포진백신 ‘스카이조스터’ △국내 2번째 수두백신 ‘스카이바리셀라’ 등이다.

지난 26일에는 2021년 상장을 위한 기업공개(IPO)를 위해 대표 주관사로 NH투자증권을, 공동주관사로 한국투자증권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얼마 전 마이크로소프트(MS) 창업자 빌 게이츠 빌&멀린다 게이츠 재단 회장이 문재인 대통령에게 보낸 서한에서 언급해 화제가 됐다.

빌 게이츠 회장은 “게이츠 재단이 연구개발을 지원한 SK바이오사이언스가 백신 개발에 성공할 경우 내년 6월부터 연간 2억 개의 백신을 생산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서브 유닛 백신 후보 물질 개발 △아스트라제네카와 협약 등 두 가지 트랙을 통해 백신 개발에 힘쓸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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