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삼성전기, 코로나19로 스마트폰 가뭄… 2분기 영업익 급감

입력 2020-07-28 1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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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분기 영업이익 960억원… 전년비 41%ㆍ전분기비 42% 줄어

▲삼성전기 실적 추이 (자료=삼성전기)
삼성전기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따른 스마트폰 수요 감소 등으로 부진한 2분기 성적표를 받았다.

삼성전기는 지난 2분기 연결기준 매출 1조8122억 원, 영업이익 960억 원을 기록했다고 28일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5%, 영업이익은 41% 줄어든 수치다. 전분기와 비교하면 매출 19%, 영업이익은 42% 감소했다.

삼성전기는 코로나19 및 계절적 비수기 영향으로 카메라 및 통신모듈 공급이 감소해 전분기 대비 실적이 줄었다고 밝혔다. 또 전년 동기 대비로는 MLCC 평균판매가격(ASP) 하락과 코로나19에 따른 모바일 수요 약세로 이익이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하반기는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카메라모듈 실적이 전년 동기에는 못미칠 것으로 예상되지만, 플래그십 신모델용 고사양 카메라 공급 확대로 2분기 대비 개선될 것으로 회사 측은 전망했다.

MLCC와 반도체패키지기판, RFPCB 등은 주요거래선의 신모델 출시와 5G기기 보급 확대, PC 및 게임기용 수요 증가로 공급을 확대할 계획이다.

사업별 실적을 살펴보면, 컴포넌트 부문은 코로나19에 따른 필리핀 락다운 영향에도 불구하고 MLCC 매출은 증가했으나, 전자소자의 공급 감소로 사업부 매출은 전분기 대비 2% 감소했다.

그러나 비대면 서비스 관련 PC, 서버 및 게임기용 MLCC 공급이 늘어 전년 동기 대비로는 7% 증가한 8396억 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하반기는 신규 플래그십 스마트폰 출시 및 5G 보급 확대로 소형·고용량 MLCC 시장 성장이 예상되며 PC 및 게임기용 제품 수요 또한 견조할 것으로 전망된다.

모듈 부문은 전략 거래선의 카메라모듈 및 통신모듈 공급 감소로 전분기 대비 38%, 전년 동기 대비 27% 줄어든 6048억 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3분기 이후는 코로나19 영향으로 전년 동기 대비 스마트폰 수요 회복이 불확실할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고화소·광학 줌 기능이 탑재된 고사양 카메라 판매 확대 및 5G 안테나 모듈 신규 공급을 추진할 계획이다.

기판 부문의 2분기 매출은 OLED용 RFPCB 공급 감소로 전분기 대비 4% 감소했지만, PC CPU 및 그래픽 D램용 패키지기판 매출 확대로 전년 동기 대비 20% 증가한 3678억 원을 올렸다.

하반기는 신규 플래그십 스마트폰 출시로 RFPCB 매출 확대가 예상되며, 안테나용 및 SiP 등 5G용 기판 공급도 확대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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