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일자리도 무용지물…코로나 확산에 고령층 고용률 0.6%P 하락

입력 2020-07-28 12:00수정 2020-07-28 14: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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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계청 '고령층 부가조사' 결과…고령층 42만8000명 늘었지만 취업자 15만6000명 증가 그쳐

▲5월 경제활동인구조사 고령층 부가조사 결과. (자료=통계청)

노인 일자리 재개에도 5월 고령층(55~79세) 고용률이 전년 동월보다 0.6%포인트(P)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실업률은 통계가 집계된 2005년 이래 최고치로 치솟았다. 인구 고령화로 수요가 늘었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공급이 위축된 탓이다.

통계청은 28일 발표한 ‘고령층 부가조사(5월 경제활동인구조사)’ 결과에서 5월 고령층 고용률이 55.3%로 전년 동월보다 0.6%P 내렸다고 밝혔다. 고령층 인구는 42만8000명 늘었지만, 취업자가 15만6000명 느는 데 그쳐서다. 나머지는 자연스럽게 실업자와 비경제활동인구가 됐다. 특히 실업자는 31만4000명으로 7만9000명 치솟았다. 15세 이상 전체 실업자 증가분(13만3000명)의 절반을 넘는 규모다. 실업률은 3.8%로 0.9%P 오르며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이런 상황에는 수요·공급 충격이 모두 영향을 미쳤다. 수요 측면에선 고령층 인구가 늘어나는 데 더해, 고령층 중 취업을 희망하는 비율도 함께 높아지고 있다. 지난 1년간 취업 경험률은 전년 64.9%에서 65.3%로 0.4%P, 구직 경험률은 18.8%에서 19.1%로 0.3%P 올랐다. 특히 장래근로 희망률은 64.9%에서 67.4%로 2.5%P 급등했다. 베이비부머(1955~1963년생) 은퇴와 맞물려 상대적으로 ‘젊은 고령층’이 늘어난 탓이다.

일자리에 대한 눈높이도 높아졌다. 장래근로 희망자들의 전일제 희망률은 56.7%로 2.1%P 하락하고 시간제 희망률은 43.3%로 2.1%P 올랐지만, 월평균 임금으로는 200만 원 이상을 희망하는 비율이 39.3%로 1.9%%P 올랐다.

반면 공급은 코로나19 확산으로 급격히 위축됐다. 산업별로 사업·개인·공공서비스업 취업자는 노인일자리 재개로 11만1000명 늘었으나, 코로나19 직격탄을 맞은 건설업과 도소매·숙박음식점업에선 각각 3만3000명, 1만9000명 감소했다. 직업별로는 기능·기계조작 종사자가 1만 명 감소했다.

그나마 고령층의 노후소득 여건은 전반적으로 개선됐다. 연금 수령률은 45.9%에서 47.1%로 1.2%P 올랐으며, 월평균 수령액도 63만 원으로 2만 원 늘었다. 성별로는 남성의 월평균 수령액이 82만 원으로 여성(42만 원)의 2배에 육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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