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 전망] 미ㆍ중 긴장 속 약달러 지속…“1191~1198원 예상”

입력 2020-07-28 0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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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티이미지뱅크)

28일 원달러 환율은 하락 출발할 전망이다.

전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5.40원 하락한 1196.1원을 기록했다.

김유미 키움증권 연구원은 “달러화는 미중 분쟁, 코로나 확산 우려, 재정정책 불확실성 등이 달러에 대한 수요를 약화시키면서 큰 폭 약세를 보였다”며 “달러화보다는 엔화와 스위스 프랑 등에 대한 선호가 높아지면서 이들 통화가 일제히 강세였다”고 설명했다.

이어 “미국은 공화당과 민주당이 재정부양책에 대한 이견차를 좁히지 못하고 있는 반면, 유럽은 지난주 경제회복기금에 대한 합의를 이뤄낸 점이 유로화의 랠리를 지속시키는 중”이라며 “이 또한 달러의 약세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전승지 삼성선물 연구원은 “달러화의 하락이 가파르게 진행되며 달러지수는 2년래 최저 수준으로 하락했고, 미중 긴장에 강세가 제한되는 위안화와 아시아 통화들을 제외하고는 위험 및 안전 통화 모두에 약세가 나타나는 중”이라며 “약달러 배경은 무르익은 백신 개발 기대, 유럽연합(EU) 공동 회복 기금 합의에 따른 유로존 통합 기대, 억제되지 않은 미국 코로나19에 따른 미국 경기의 상대적 강세 둔화 가능성 등이 있다”고 짚었다.

그러면서 “향후 미국 코로나19 제어 여부 주목되며 미국 경기 침체가 깊어질 경우 여타국 경기 영향 불가피해 약달러에는 한계가 있을 것”이라며 “가장 완벽한 약달러 환경은 더 나쁜 미국이 아니라 덜 좋은 미국의 환경”이라고 덧붙였다.

전 연구원은 “장기적 달러화 방향성은 미국 대선과 미국과 유로존의 중장기 성장 정책의 구체화 등의 확인이 필요하다”며 “오늘은 전방위 약달러 흐름에도 미중 긴장 속 위안화 강세 제한에 원달러 환율의 하락도 제한될 듯하다”고 내다봤다.

오늘 원달러 환율 예상 범위는 1191~1198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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