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서 7.5만 명 신규 코로나19 환자 발생…설상가상 허리케인도 덮쳐

입력 2020-07-26 1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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캘리포니아·플로리다·뉴욕주 누적 환자 40만 명 돌파…美 누적 확진자 417만6416명·사망자 수 14만6418명

▲코로나19 발병 현황. 출처 미 존스홉킨스대학
미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좀처럼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 25일(현지시간)에도 7만5000명에 육박하는 신규 코로나19 환자가 발생했으며, 엎친 데 덮친 격으로 텍사스 등 일부 지역에는 올해 첫 허리케인이 상륙했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미국 전역에서는 이날 하루 무려 7만4848명의 코로나19 환자가 새로 나왔다. 플로리다주에서는 1만2115명의 신규 확진자가 발생하면서, 누적 코로나19 환자가 41만4511명이 됐다. 이는 미국 내 코로나19 확산 초기 최대 진앙지로 여겨졌던 뉴욕주의 누적 환자 수(41만1200명)를 넘어선 수치다. 이곳에서 발생한 신규 코로나19 사망자는 124명이었다. 다만 상황이 악화하는 와중에도 플로리다주의 기업·전문직규제부 장관은 “술집과 양조장이 안전하게 다시 문 열 수 있는 방안을 논의하기 위한 모임을 열겠다”고 예고했다.

캘리포니아주에서도 1만66명의 신규 확진자와 151명의 신규 환자가 보고됐다. 캘리포니아의 누적 코로나19 환자 수는 44만6152명으로 집계됐다. 미국 내에서 누적 환자가 40만 명을 돌파한 지역은 캘리포니아, 플로리다, 뉴욕주 등 세 곳이다.

텍사스주에는 8112명이 새롭게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누적 환자 수가 37만5846명으로 늘어났다. 새롭게 추가된 신규 사망자 수는 168명이다. 상황이 이런 가운데 텍사스주 남동부 해안에는 이날 오후 설상가상으로 1등급 허리케인 ‘해나’가 상륙하기까지 했다. 감염병 확산에 이어 기상 재해까지 덮친 셈이다.

그레그 애벗 텍사스 주지사는 “어떠한 허리케인도 거대한 도전”이라며 “이번 도전은 복잡하고 더 가혹해졌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텍사스주의 모든 사람에게 허리케인의 상륙이 코로나19가 사라진다는 것을 의미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환기해주고 싶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밖에 애리조나주에서는 3748명의 환자와 144명의 사망자가 새롭게 추가됐다. 신규 사망자 수는 역대 최다였던 지난 18일(147명)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수치다. 조지아주에서는 전날 역대 최다인 4813명의 신규 환자를 기록한 데 이어, 이날도 3787명의 신규 환자가 나왔다. 메릴랜드·펜실베이니아주도 각각 1000명을 웃도는 신규 환자가 발생했다.

한편 미 존스홉킨스대학의 집계에 따르면 이날 오후 기준 미국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 수는 417만6416명, 사망자 수는 14만6418명을 각각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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