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캘리포니아주가 뉴욕주를 제치고 코로나19 최다 발생 주로 올라섰다. AP연합뉴스
미국 캘리포니아가 뉴욕을 제치고 미국 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가장 많이 발생한 주가 됐다고 CNBC방송이 2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미국 존스홉킨스대학에 따르면 이날 캘리포니아주의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하루 새 570명 늘어난 40만9370명을 기록했다. 그동안 미국 내 코로나19 발생 1위 주였던 뉴욕주의 40만8000명보다 1200명가량 많아졌다. 이로써 캘리포니아주가 코로나19 확진자 수로 1위에 올라섰다.
다만 사망자 수는 여전히 뉴욕주가 가장 많았다. 뉴욕주의 코로나19 사망자는 7만2302명으로 캘리포니아주보다 9배 많았다.
뉴욕주의 감염률도 인구 10만 명당 2100명으로 캘리포니아주의 두 배 수준이다.
캘리포니아 주민은 4000만 명으로 미국에서 인구가 가장 많다. 뉴욕은 1950만 명이다.
캘리포니아주는 지난 3월 미국 내에서 처음으로 자택 대피령을 발동하는 등 초기 대응에 선방했다는 평가를 받았으나 인종차별 시위와 현충일, 독립기념일 연휴가 재확산의 변곡점이 됐다는 분석이다.
확산세가 가팔라지자 캘리포니아주는 13일 술집과 식당, 영화관 등의 실내 영업을 금지하는 2차 봉쇄령을 내렸다.
한편 미국의 코로나19 확진자는 404만 명, 사망자는 14만 명을 넘어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