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재확산에 완전한 회복세는 시간 걸릴 듯”
▲미국 스마트폰 월간 판매량 (출처=카운터포인트)
4개월 연속 감소세를 보였던 미국 스마트폰 시장이 5월 들어 반등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재확산하면서 완전한 회복에는 상당 시간이 소요될 전망이다.
20일 시장 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에 따르면 5월 미국 스마트폰 판매량은 전월 대비 56% 증가한 8400만 대로 집계됐다. 코로나19로 인한 락다운(봉쇄조치)으로 폐쇄되었던 시장이 5월 들어 다시 열리기 시작하면서 판매량이 증가한 것으로 분석된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 박진석 연구원은 “5월 미국 스마트폰 시장이 회복하면서 삼성과 LG의 글로벌 스마트폰 판매량 상승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며 “지난해 삼성의 글로벌 스마트폰 판매량 중 12%가 미국 시장에서 나오고 있었고, 플래그십 판매량 비중도 높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6월 중순부터 미국 코로나19 확진자가 다시 확산세를 보이고 있다. 7월 들어서는 신규 확진자가 하루 7만5000명에 이르며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다.
박 연구원은 “5월 상승을 보였던 미국 스마트폰 시장의 회복세는 6월까지 일정수준 유지되겠으나, 코로나 19 신규 확진자가 다시 급증하면서 소비심리가 다시 위축되어 스마트폰 시장도 다시 하락 추세를 보일 수도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