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집만 3번 연장”…코로나가 할퀸 중기부 창업지원사업

입력 2020-07-20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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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쿨ㆍ글로벌 피칭 경진대회 등 지원 사업 참여 모집 연기

▲2020 글로벌 피칭 경진대회 (자료제공=창진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여파에 중소벤처기업부(중기부)가 진행하는 창업 지원 사업이 제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다. 사업 수행 기관인 중기부 산하 창업진흥원(창진원)은 최근 줄줄이 모집 연장 공고를 냈다.

19일 중기부 등 유관 단체에 따르면 ‘청소년 비즈쿨 창업영재 새싹기업 캠프’, ‘글로벌 피칭 경진대회’ 등 창업지원사업은 이달 16일 모집이 연장됐다. 코로나19 영향을 최소화하고자 오프라인에서 온라인 방식으로 개최 형태를 상당 부분 바꿨는데도 차질이 불가피한 모습이다. 일각에서는 창업 열기가 식을 것이라는 우려도 제기된다. 청소년 비즈쿨 창업영재 새싹기업 캠프는 중고등학생들을 대상으로, 글로벌 피칭 경진대회는 국내 창업기업을 대상으로 하는 사업이다.

청소년 비즈쿨 창업영재 새싹기업 캠프는 중기부의 ‘청소년 비즈쿨’ 프로그램의 일환이다. 비즈쿨 프로그램은 2002년부터 시작해서 현재 487개 학교가 참여하고 있고, 올해 예산은 62억5000만 원으로 지난해보다 18%가량 감소했다.

창진원은 5월 7일 청소년 비즈쿨 창업영재 새싹기업 캠프 모집 공고를 냈다. 이후 마감일은 6월 30일로 연장됐고, 이어서 7월 16일로 바뀐 뒤 7월 30일로 또다시 연장됐다. 접수만 3번 연장돼 결과적으로 모집에만 3개월이 걸리게 된 셈이다.

청소년 비즈쿨 창업영재 새싹기업 캠프는 중학생 80명, 고등학생 240명을 선발해 창업교육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2인 1팀으로 구성해 참가 신청을 할 수 있으며, 코로나19 영향으로 IR발표를 제외한 교육은 모두 비대면으로 이뤄진다. 창진원 관계자는 “5월 초 이태원발 코로나가 확산해 연장됐고, 개학 이후 학교에서도 확진자가 나와 모집이 추가 연장됐다”고 말했다. 중기부 관계자도 “개학이 연기되면서 일선 학교에서 선생님들이 서류 작성할 시간이 부족하다는 의견이 있었고, 이 같은 현장 의견을 반영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글로벌 피칭 경진대회는 참가 기업 모집 기한을 이달 16일에서 이달 23일로 늘렸다. 포르투갈의 웹 서밋, 싱가포르의 스위치, 두바이 자이텍스의 피칭대회 참가를 지원할 계획이었는데 웹 서밋이 기존 11월 개최에서 12월 2~4일 개최로 연기된 영향이다. 개최 형태도 웹 서밋과 스위치는 온라인으로 바뀌면서 지원금에도 변동이 생겼다. 출장비 비원이 필요 없어져 웹 서밋의 피칭대회인 ‘피치(PITCH)’의 참가 지원금은 기존 370만 원에서 260만 원으로 줄어들었다. 싱가포르의 스위치 참가 지원비는 260만 원, 두바이 자이텍스의 지원비는 330만 원이다. 창진원 관계자는 “줄어든 출장 지원비는 피칭 영상 촬영비 등을 확대해 쓰일 것”이라고 말했다. 선정 규모는 대회별 15개사 내외로 총 45개사 내외가 될 예정이다. 최종 선정된 기업은 지원금을 포함해 피칭 멘토링, 현지 비즈니스 미팅 등을 지원받게 된다.

앞서 중기부는 로컬크리에이터, 청소년 비즈쿨 운영학교, 사내벤처육성프로그램 분사기업 지원 등 창업 지원 사업들의 모집 기간을 연장했다. 평가 방식도 오프라인에서 온라인으로 대체했다. 당시 중기부 관계자는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재택근무, 자가격리 등으로 과제계획 수립 등 준비가 원활치 않은 창업기업의 애로를 해소하기 위해 모집을 연장한 것”이라며 “창업 열기가 식지 않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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