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7만5000명 돌파…사상 최다치 경신

입력 2020-07-17 1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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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적 확진자 360만 명 육박…50개 주 절반 이상이 마스크 착용 의무화·반대하는 주지사도 여전히 있어

▲미국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 추이. 16일(현지시간) 7만5568명. 선은 7일 이동평균. 출처 뉴욕타임스(NYT)
미국 내 신규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가파르게 확산하고 있다.

미국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6일(현지시간) 7만5000명을 돌파하면서 사상 최다치를 다시 경신했다고 뉴욕타임스(NYT)가 보도했다. NYT가 집계한 이날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7만5568명이다.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360만 명에 육박하고 있으며 지금까지 최소 13만8200명 이상이 사망했다.

최근 한 달간 일일 신규 확진자 수는 11차례나 사상 최다 기록을 경신했다. 또 신규 확진자가 3만7014명이었던 6월 24일에 비해 그 수는 두 배 급증했다. 이날 기준 미국의 신규 확진자 7일 이동평균은 6만5259명으로, 한 달 전의 약 2만2000명에 비해 세 배 늘어났다.

샌안토니오시가 포함된 텍사스주 베어카운티는 이날 5000명 이상의 신규 확진자가 나왔다. 이는 웬만한 국가를 뛰어넘는 것이다. 플로리다주는 156명의 사망자가 새롭게 확인됐다. 이번 주에만 일일 사망자 최다 기록이 두 차례나 깨졌다. 환자들이 급증하면서 위중한 상태에 빠지는 사람들도 늘어나는 것이다.

상황이 긴박해지자 이날 합류한 콜로라도주와 아칸소주를 포함해 미국 50개 주 중 절반 이상이 마스크 착용 의무화 정책을 발표했다.

여전히 마스크 의무화를 개인 자유에 대한 침해로 보는 일부 공화당 지도자를 중심으로 아직도 많은 미국인이 마스크를 쓰는 것에 완강한 거부감을 보이고 있다고 NYT는 지적했다.

심지어 전날 마스크 착용 의무화 금지 행정명령에 서명한 브라이언 켐프 조지아 주지사는 마스크 의무화를 시행하는 관내 애틀랜타시를 대상으로 소송을 제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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