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입주경기 전망 '주춤'… 서울·대전ㆍ대구 등 하락

입력 2020-07-16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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잇단 정부 부동산 규제와 코로나19 재확산 영향

▲2020년 7월 입주경기지수 (표=주택산업연구원)
전국 입주경기가 다시 내림세로 돌아섰다. 잇따른 부동산 대책 발표와 코로나19 재확산 우려 때문으로 해석된다.

16일 주택산업연구원에 따르면 7월 전국 입주경기실사지수(HOSI)는 76.0으로 지난달 전망치 77.6보다 1.6포인트(P) 내렸다. 6‧17 부동산 대책 발표와 대구와 광주 등 비수도권 코로나19 감염 확산 등의 영향으로 서울과 대전, 대구, 광주의 전망치가 하락했다.

HOSI는 주택 공급자가 입주를 앞두고 있거나 입주 중인 아파트 단지의 입주 여건을 종합 판단하는 지표다. 100을 기준으로 그 이상이면 입주 여건이 양호함을 의미하고, 미만이면 나쁘다는 뜻이다.

지역별로는 경기가 91.6으로 유일하게 90선을 기록했다. 이어서 경북 87.5, 서울 85.4, 부산 84, 인천 83.3, 세종 81.2 등으로 집계됐다. 제주와 강원은 각각 64.7과 57.1로 하위권에 머물렀다.

이달 아파트 입주 예정 물량은 전국 56개 단지 총 4만1154가구로 집계됐다. 이 중 민간 단지 물량은 3만1429가구다. 지역별로는 서울과 경기에서 2만3362가구가 집들이한다. 이 밖에 부산‧경남 5158가구, 대구‧경북 2937가구, 전남 2659가구 등이 입주자를 맞는다.

주산연은 “일시적으로 코로나19 확산세가 주춤하면서 지연된 입주 일정이 재개됐다”면서도 “6월과 7월 부동산 대책이 발표돼 일시적으로 기존 주택 매각이 어려워질 수 있어 시장 변화 모니터링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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