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보] 뉴욕증시, 백신 기대·골드만삭스 ‘깜짝실적’에 상승...다우 0.85%↑

입력 2020-07-16 0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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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가 15일(현지시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기대감과 투자은행 골드만삭스의 ‘깜짝’ 실적 영향으로 상승했다.

다우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27.51포인트(0.85%) 상승한 2만6870.10에 마감했다. S&P500지수는 29.04포인트(0.91%) 오른 3226.56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61.91포인트(0.59%) 상승한 1만550.49에 각각 장을 마쳤다.

코로나19 백신 관련 긍정적인 소식이 투자 심리를 지지했다.

전일 미국 제약사 모더나는 미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NIAID)와 공동으로 개발 중인 코로나19 백신 초기 임상시험 결과 대상자 45명 전원에서 모두 항체가 형성됐다고 밝혔다. 큰 부작용도 없었다고 덧붙였다. 오는 27일 3만 명이 참가하는 3차 임상시험을 시작할 예정이다. 백신 개발 최종 단계다.

앤서니 파우치 NIAID 소장은 “정말 좋은 소식”이라면서 “이 백신이 아주 충분한 수준의 중화 항체를 유도할 수 있다는 게 명확하다”고 평가했다.

미 대형 투자은행 골드만삭스가 시장 예상을 뛰어 넘는 2분기 실적을 발표한 점도 호재로 작용했다.

골드만삭스는 2분기에 24억 달러(약 2조9064억 원)의 순익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은 133억 달러로 전문가 전망치보다 약 35억 달러가 많은 것은 물론, 전년 동기 대비 41% 급증했다.

골드만삭스의 깜짝실적은 트레이딩과 투자은행(IB) 부문 실적 개선에 따른 결과다. 전날 JP모건 역시 트레이딩 매출 급증 영향으로 전문가 예상치를 상회하는 2분기 실적을 내놓은 바 있다.

애플 관련 판결 소식도 증시 상승을 이끌었다. 유럽연합(EU) 일반법원은 이날 미국 애플에 130억 유로(약 17조9000억 원) 규모의 체납세금 납부를 명령한 EU의 결정을 취소한다고 판결했다.

주요 경제 지표도 긍정적이었다.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6월 산업생산이 전월 대비 5.4%(계절 조정치)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전문가 전망치 4.0% 증가보다 양호했다.

톰 리 펀드스트래트글로벌어드바이저 창립자는 “코로나19 치료제나 백신은 모 아니면 도 게임”이라면서 “시장에 풍부한 유동성이 있다. 긍정적인 보건 관련 뉴스가 지속되면 위험투자 추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날 종목별로는 모더나 주가가 6.9%, 골드만 주가가 1.4%가량 올랐다. 업종별로는 산업주가 2.55% 오르며 장을 이끌었다. 금융주는 1.91%, 에너지는 1.96%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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