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시장 영결식 13일 오전 8시 30분 서울시청서 온라인 진행

입력 2020-07-12 14: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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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례위 "피해 호소인 압박ㆍ가해 말아달라"

▲박홍근 민주당 의원이 11일 오후 고 박원순 서울시장의 빈소인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에서 장례절차 등을 발표하고 있다. (연합뉴스)

고(故) 박원순 서울시장의 영결식이 13일 오전 온라인으로 진행된다.

박 시장 장례위원회 공동집행위원장인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2일 종로구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에서 브리핑을 열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을 고려해 내일 열리는 영결식은 온라인으로 진행한다"고 밝혔다.

이어 "코로나19 방역에 협조하고 소박하게 치른다는 기조하에 온라인으로 치른다"고 덧붙였다.

장례위는 이날 오전 7시 30분 발인 후 서울시청으로 이동해 오전 8시 30분부터 다목적홀에서 온라인 영결식을 진행한다. 영결식은 서울시와 tbs 유튜브 채널을 통해 생중계된다.

영결식에는 유족들과 장례위원회 위원장단, 시도지사, 서울시 간부, 시민사회 대표단을 포함해 100명가량의 제한된 인원만 참석한다.

영결식은 개식선언을 시작으로 국기에 경례, 고인에 대한 묵념, 추모영상 상영, 추모곡 연주, 장례위 공동위원장들 조사와 헌화, 유족 대표 인사말로 마무리될 예정이다.

장례위는 영결식 후 박 시장의 시신을 서울추모공원에서 화장한 뒤 고향인 경남 창녕으로 옮겨 매장할 방침이다.

박 의원은 "이날 오후 1시까지 서울대병원 7000여 명, 서울시청 분향소에 1만1000여 명이 조문했다"면서 "광주ㆍ전주ㆍ제주ㆍ울산ㆍ창녕 등 지역에서 시민들이 자발적으로 분향소 설치했고 일본 도쿄에도 분향소가 마련돼 많은 분이 조문하고 계시다"고 설명했다. 더불어 "서울시가 운영 중인 온라인 분향소에 현재까지 64만 명 넘는 분들이 헌화해 주셨다"고 말했다.

이날 박 의원은 박 시장을 성추행 혐의로 고소한 것으로 알려진 비서관에 대한 공격을 멈춰 달라고 강조했다.

박 의원은 “(박 시장에 대한) 피해를 호소한 분에게도 고인의 죽음은 충격일 것"이라며 "그분에게도 고통스러운 시간 이어지리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피해 호소인을 압박하거나 가해하지 말아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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