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문희상 전 국회의장ㆍ우원식 전 원내대표 등 박원순 시장 조문…“참담하다”

입력 2020-07-11 1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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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희상 전 국회의장이 11일 고 박원순 시장의 빈소인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을 들어서고 있다. (연합뉴스)

서울대병원에 마련된 고(故) 박원순 서울시장의 빈소를 찾는 각계각층의 발길이 이틀째 이어지고 있다. 다만 전날보다는 차분한 모습이다.

박 시장의 권한대행을 맡은 서정협 행정1부시장은 11일 오전 9시 20분께 서울 종로구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박 시장의 빈소를 찾았다.

서 행정1부시장은 묵묵히 조문한 뒤 심경을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지 않고 빠르게 병원을 빠져나갔다.

정몽준 전 아산재단 이사장도 박 시장을 조문하고 조용히 자리를 떠났다.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도 박 시장을 조문했다.

최장집 고려대 명예교수는 “너무 놀랐다”며 “앞으로 할 일도 많고 그런데 꼭 이러시지 않아도 되는데”라고 침통한 마음을 드러냈다. 이어 “죽음으로서 모든 것을 답했다고 보고 조문한 것”이라고 말했다.

박 시장의 빈소를 찾은 염수정 추기경은 “유족을 위로하고 고인을 위해 기도했다”고 밝혔다.

오후 1시 30분께 조문한 문희상 전 국회의장은 “참담하다”며 안타까운 마음을 드러냈다.

이재오 전 의원은 “제가 감옥에 갔을 때 박 시장이 변호사였는데 제 변호사를 맡았다”고 인연을 드러내며 “정말 안타까운 일이 벌어졌다”고 슬픔을 전했다.

우원식 전 원내대표는 “지금은 슬퍼할 때”라고 호소했다.

이정미 전 정의당 대표는 오후 2시 50분쯤 빈소를 찾아 20여 분간 유가족에게 위로의 뜻을 전했다. 이 전 대표는 “오늘은 애도의 뜻만 표하고 가겠다”며 취재진의 질문을 정중히 거절했다.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도 박 시장을 조문했다.

한편, 박 시장의 빈소는 서울대병원 장례식장 3층 1호실에 마련됐으며 발인은 13일이다. 박 시장의 장례는 서울특별시장(葬)으로 5일간 치러진다. 장례위원회 공동위원장은 백낙청 서울대 명예교수,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 서정협 행정1부시장 등 3명이 맡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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