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거주자 NDF 3분기째 순매도, 일평균거래 88.9억달러 ‘10분기만 최저’

입력 2020-07-10 12:00수정 2020-10-15 1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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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매도에 잔액 줄면서 매입 롤오버 축소탓..은행간 현물환거래 7분기만 100억달러 돌파

비거주자의 차액결제선물환(NDF) 순매도가 3분기째 이어졌다. 그 규모도 2분기만에 160억달러를 돌파했다. 일평균거래는 90억달러 밑으로 떨어지며 10분기만에 최저치를 보였다. 외국인이 국내 주식시장에서 매도세를 지속하면서 NDF 롤오버규모도 축소됐기 때문이다.

은행간 일평균 외환거래는 한분기만에 축소된 가운데 현물환거래는 7분기만에 100억달러를 돌파했다.

(한국은행)
10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2분기(4~6월) 중 비거주자의 NDF 순매도 규모는 164억7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전분기(19억1000만달러 순매도) 대비 순매도 규모가 확대된 것이다. 이같은 순매도 규모는 지난해 4분기(199억8000만달러 순매도) 이래 가장 큰 폭이다.

같은기간 비거주자의 일평균 NDF 거래규모도 88억9000만달러에 그쳤다. 이는 2017년 4분기 83억3000만달러 이후 가장 적은 수준이다.

손승화 한은 외환시장팀 과장은 “비거주자 NDF 거래에서 매도도 많았고, 거래규모도 줄었다. 환헤지와 투기성 목적 둘 다 감소한 것 같다”며 “외인이 국내 주식을 살 때 환헤지를 하게 되면 NDF 매입을 하게 된다. 외인 주식매도세가 계속되다보니 NDF 매입을 줄이거나 되레 팔면서 매도세를 기록한 것 같다. 또, 미 달러화가 약세를 보이면서 투기적 매도도 많았다. 비거주자의 국내 주식거래 잔액도 줄어 짧게짧게 롤오버하던 NDF거래도 줄었다”고 설명했다.

실제 외국인은 국내 주식시장에서 5개월 연속 자금을 빼고 있는 중이다. 같은기간 유출규모는 217억3000만달러(26조3000억원)에 달한다.

한편 외국환중개회사 경유거래분 기준 은행간 일평균 외환거래규모는 261억9000만달러로 전분기(270억5000만달러) 대비 8억6000만달러 줄었다. 부문별로는 외환스왑(FX스왑) 거래가 10억7000만달러 감소한 131억5000만달러로 감소폭이 가장 컸다. 선물환거래가 1억7000만달러 줄어든 4억2000만달러를 보였고, 통화스왑(CRS) 거래를 포함한 기타파생상품거래도 6000만달러 줄어든 26억달러를 나타냈다.

반면, 현물환 거래는 4억4000만달러 증가한 100억2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2018년 3분기 101억4000만달러 이후 100억달러선을 회복한 것이다.

손 과장은 “현물환거래 규모는 경제규모가 커지면서 자연스럽게 커지는 부분”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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