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체인 전문 투자사 해시드가 '세트 랩스(Set Labs)'에 대한 시드 투자를 집행했다고 9일 밝혔다.
해시드에 따르면 새트 랩스는 이더리움 기반 자산관리 플랫폼인 '토큰 세트'를 개발한 기업이다. 에어비앤비, 스퀘어, 애플 등 주요 스타트업 및 IT기업 출신 개발자들이 이끌고 있다.
세트 랩스가 개발한 토큰 세트는 가상자산 투자자들이 투자 전략을 공유하는 '소셜 트레이딩 세트'와 자동화 투자 전략인 '로보 세트'로 구성돼 있다. 사용자들은 소셜 트레이딩 세트 및 로보 세트를 통해 가상의 펀드를 운영하고 가상자산을 관리할 수 있다. 가상자산은 다른 이더리움 지갑으로 옮길 수 있으며 모든 거래 내역은 이더리움 블록체인 상에서 투명하게 확인할 수 있다.
펠릭스 팽 세트 랩스 창업자는 "디지털 자산의 거래가 활발한 한국과 아시아로 시장을 확장하는 데 해시드의 지원이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서준 해시드 대표는 "블록체인 기반으로 투명하고 안전하게 헤지펀드를 운용하는 세트 랩스의 혁신적인 사례는, 최근 들어 많은 사고가 발생하고 있는 사모펀드 시장에도 시사점이 크다고 생각한다"고 투자 배경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