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명희 "WTO 규범 급변하는 국제 교역 반영 못 해…새로운 통상규범 제정해야"

입력 2020-07-08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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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경제포럼 주최 '통상 이해관계자 대화' 화상 워크숍 참석

▲유명희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이 지난달 24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차기 세계무역기구(WTO) 사무총장 공식 출마를 선언하는 모습. (사진제공=산업통상자원부)

유명희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은 8일 "세계무역기구(WTO) 협상 기능 활성화를 통한 새로운 통상규범 제정과 상소 기구 기능의 조속한 정상화로 WTO의 적실성을 높여야 한다"고 밝혔다.

유 본부장은 이날 세계경제포럼(WEF·World Economic Forum)이 주최한 '통상 이해관계자 대화' 화상 워크숍에 참석해 " WTO 규범이 디지털 변혁 등 급변하는 국제 교역 투자 환경을 반영하지 못하고 정체돼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번 WEF 워크숍은 △통상이사회 △보조금 및 산업정책 △그린(green)무역 회복 △디지털 무역 등 9개 화상 세션으로 진행됐으며 43명의 연사가 참여해 포용적이고 지속가능한 무역 시스템 재건 방법에 대해 논의했다.

유 본부장은 통상 장관과 통상전문가 등이 참석한 '통상이사회(Trade Stewardship Board)' 세션에서 보호무역주의 심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등에 따른 현재의 위기상황에서 다자무역체제의 신뢰 회복을 위해 WTO가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제시했다.

유 본부장은 코로나19에 따른 교역 투자 흐름 단절과 필수인력 이동 제한 등에 기민하게 대응하고 각종 위기 발생 시 국제 교역·투자에 미치는 부정적인 영향을 최소화하면서 신속하게 위기 극복을 지원할 수 있는 대응 체제를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중소기업의 글로벌 가치사슬 편입 지원, 개도국과 최빈개도국의 무역·투자 역량 강화 지원 등을 통해 기업·국가 간 격차를 줄이고 무역의 혜택으로부터 소외되는 계층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포용적이고 지속가능한 국제기구로서의 WTO 기능을 강화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특히 유 본부장은 차기 WTO 사무총장 후보로서 국제공조를 강화해 WTO를 중심으로 다자무역체제가 활성화되는데 기여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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