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가 7일(현지시간) 약보합세를 보였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8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보다 0.02%(0.01달러) 떨어진 배럴당 40.62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의 9월물 브렌트유도 0.05%(0.02달러) 내린 배럴당 43.08달러에 거래됐다.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은 지난주 미국의 원유 공급이 감소했다고 발표했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에 따라 에너지 수요 침체 우려가 대두됐다. 최근 미국에서는 계속해서 바이러스가 확산하면서, 일부 지역이 경제 재개를 보류하거나 다시 강화하는 조처를 하고 있다. 플로리다주에서는 다수 병원의 중환자실 병상이 한계에 도달했다고 CNN은 전했다. 브라질에서는 자이르 보우소나루 대통령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는 소식이 전해졌으며, 호주에서는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빅토리아주 멜버른에 봉쇄령이 내려졌다.
안전 자산인 국제 금값은 상승했다. 이날 국제 금값은 온스당 1800달러 선을 돌파하면서, 2011년 9월 이후 최고가를 찍었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에서 8월 인도분 금은 전 거래일 대비 0.9%(16.40달러) 오른 온스당 1809.90달러에 거래를 끝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