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등락주 짚어보기] 메디톡스, 승기 잡은 보톡스 전쟁에 상한가…매각 소식에 글로스퍼랩스 ‘급등’

입력 2020-07-07 1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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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상한가 및 하한가 종목들. (자료=한국거래소)

7일 국내 증시는 7개 종목이 상한가를 기록했다. 하한가는 1개 종목에서 나왔다.

이날 메디톡스는 가격제한폭(30.00%)까지 치솟은 21만5800원에 거래를 마쳤다. 대웅제약과의 보툴리눔 균주(보톡스) 관련 분쟁에서 승기를 잡았다는 소식에 상한가를 기록했다.

메디톡스는 대웅제약이 메디톡스의 보톡스 균주를 도용했다며 법정 공방을 벌여오다가 확실한 승기를 잡았다. 6일(현지시간)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가 대웅제약이 메디톡스의 영업 비밀을 침해했다고 예비판결한 것이다.

이날 ITC위원회는 대웅제약이 판매 중인 보툴리눔 톡신 ‘나보타’에 대해서도 10년간 수입을 금지하도록 권고했다. ITC의 최종결정은 오는 11월경 나올 예정이다.

한편 대웅제약은 이 사태로 주가가 전 거래일보다 17.23% 하락한 10만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케이피엠테크는 텔콘RF제약과 투자한 휴머니젠이 나스닥 상장을 신청했다는 소식에 상한가를 기록했다.

이날 케이피엠테크는 휴머니젠이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나스닥 상장을 위한 보통주 승인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휴머니젠은 미국 샌프란시스코에 있는 세포 및 유전자 치료제 개발 기업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치료제로 미국에서 임상 3상을 진행 중인 렌질루맙(Lenzilumab)을 보유하고 있다. 케이피엠테크와 텔콘RF제약은 지난달 휴머니젠에 49억 원을 투자해 각각 230만 주씩 총 460만 주를 보유 중이다.

신용평가업체 SCI평가정보도 상한가를 쳤다. 최대주주의 지분 매각설이 부각된 것으로 보인다.

업계에 따르면 SCI평가정보의 최대주주 진원이엔씨(49.99%)는 보유 지분 매각을 추진 중이다. 금융업 진출을 노리는 IT 기업들이 주요 후보군으로 거론되면서 지난달 29일 상한가 마감하기도 했다.

지난달 30일 SCI평가정보 측은 최대주주 지분매각 추진설 관련 조회공시 답변으로 "최대주주에게 확인한 결과 일부 지분매각에 대해서는 검토중이나 현재까지 구체적으로 확정된 바는 없다"고 공시했다.

글로스퍼랩스는 시장에 매물로 나왔다는 소식에 상한가를 기록했다.

이날 업계에 따르면 글로스퍼랩스는 새 인수자 찾기에 나섰으며, 매각가는 200억 원대로 추정된다. 글로스퍼랩스는 고인이 된 김태원 전 대표의 지분을 처분하고 글로스퍼랩스의 경영권을 인수자에게 넘길 계획으로 알려졌다.

이밖에 삼아알미늄(29.81%), 페이퍼코리아(29.76%), 삼성중공우(29.82%) 등은 별다른 호재 공시 없이 이날 상한가를 쳤다.

반면 비다이아(29.78%)는 이날 하한가로 추락했다. 비디아이는 전날 유통주식 수 증가를 통한 주식거래 활성화를 위해 1주당 액면가가 500원이던 주식을 100원으로 조정한다고 공시했다. 이로써 기존 1688만626주였던 보통주 기준 발행 주식 수는 8440만3130주로 5배 늘어 날 전망이다.

이에 따라 비디아이 주식은 오는 9월 3일부터 같은 달 21일까지 매매가 정지될 예정이며 신주권 상장 예정일은 9월 22일로 예정됐다.

한편 이날 비티아이는 신규사업 진출과 기업가치 극대화를 위해 미국 바이오의약품 개발사 주식 250억 원 규모를 신규 취득한다고 별도 공시했다. 주식 취득 후 지분 비율은 50.98%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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