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쇄 조치 강화 영향”…미국 3분기 GDP 증가율 전망치 33→25%로 낮춰
▲미국 오클라호마주에 있는 한 쇼핑몰에서 사람들이 마스크를 쓴 채 걸어가고 있다. 오클라호마/AP연합뉴스
5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골드만삭스는 미국의 3분기 국내총생산(GDP)이 25%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전 전망치 33% 증가에서 하향 조정했다. 이로써 올해 GDP는 4.6% 감소로 추산했다. 이전 전망치 4.2% 감소보다 악화한 것이다.
골드만삭스 이코노미스트들은 지난 4일 펴낸 보고서에서 “미국 주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 우려에 봉쇄 조치를 강화하고 있다”면서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까지 합쳐져 경제 활동에 유의미한 영향을 미치기 시작했다”고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하향 조정한 배경을 설명했다.
이에 따라 경제 재개 이후 예상을 뛰어넘어 큰 폭 상승했던 소비 지출도 이달과 내달 주춤할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골드만삭스는 9월쯤 경제가 회복 궤도에 올라 내년 GDP가 5.8%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실업률 전망도 올해 말 9%로 이전 전망치 9.5%에서 낮췄다.
존스홉킨스대에 따르면 전날 미국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는 약 5만6000명에 달했다. 일일 신규 확진자 증가율은 2%로, 최근 7일간 평균인 1.8%를 웃돌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