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가 2일(현지시간) 양호한 미국의 고용지표에 따라 상승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거래되는 8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보다 2.1%(0.83달러) 오른 배럴당 40.65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의 9월물 브렌트유도 전 거래일 대비 2.6%(1.11달러) 상승한 배럴당 43.14달러를 기록했다.
예상보다 더 좋았던 미국의 고용지표 개선이 유가에 힘을 불어넣었다. 미국 노동부는 6월 실업률이 11.1%로, 전월(13.3%) 대비 하락했다고 발표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발표한 시장 전망치(12.4%)보다도 더 개선된 수치였다. 지난달 비농업 신규 고용은 시장의 예상(290만 명)을 훌쩍 뛰어넘어 480만 명 증가를 기록했다. 노동시장 참가율 또한 전월 대비 0.7%포인트 오른 61.5%로 집계됐다. 예상보다 더 견조한 고용지표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예정에 없었던 기자회견을 열고서는 “경제가 지극히 강한 상태로 돌아왔다”며 “경제가 다시 포효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국제 금값은 상승했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거래되는 8월 인도분 금은 전날 대비 0.6%(10.1달러) 오른 온스당 1790달러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