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보] 뉴욕증시, 백신 기대감에도 봉쇄 우려에 혼조...다우 0.3% ↓

입력 2020-07-02 0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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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가 1일(현지시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기대감에도 봉쇄 조치 강화 우려에 혼조세를 보였다.

다우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77.91포인트(0.3%) 하락한 2만5734.97에 마감했다. S&P500지수는 15.57포인트(0.5%) 상승한 3115.86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95.86포인트(0.95%) 오른 1만154.63에 각각 장을 마쳤다. 나스닥은 종가 기준으로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코로나19 백신 관련 긍정적인 소식이 시장 투자 심리를 자극했다.

미국 제약회사 화이자와 바이오엔테크가 공동으로 개발 중인 코로나19 백신 초기 임상시험 결과가 긍정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시험 대상자 전원에서 중화항체(neutralizingantibody)가 형성됐다. 백신 개발 성공할 경우 올해 말까지 최대 1억 개 분량을 생산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내년 말까지는 12억 개 이상을 생산한다는 계획이다. 화이자 주가는 이날 3.2%가량 올라 마감했다.

주요 경제 지표도 시장에 안도감을 제공했다.

ADP 전미고용보고서에 따르면 6월 민간부문 고용은 237만 명 증가했다. 시장 전망치 250만 명 증가보다 적었지만 5월 수치가 당초 276만 명 감소에서 306만5000명 증가로 큰 폭 상향 조정되면서 고용회복 기대감을 키웠다.

공급관리협회(ISM)가 발표한 6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도 전월 43.1에서 52.6으로 올라 확장 국면으로 반등했다. 시장 예상 49.5도 큰 폭 상회했다.

반면 코로나19 재확산 부담은 여전하다. 미국 12개주 이상에서 영업 재개를 중단하거나 보류했다.

미국에서 신규 확진자가 하루 4만 명 이상 사상 최고 수준으로 다시 늘어난 가운데 애리조나에서는 이날 하루에만 4900명 신규 확진자가 발생하고 88명이 사망했다. 하루 기준 사상 최고치다.

애플도 코로나19 급증 지역의 매장 30곳을 추가로 폐쇄한다고 밝혔다.

앤서니 파우치 미 국립보건원 산하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NIAID) 소장은 전일 현재 상황을 되돌리지 못하면 미국의 하루 신규 환자가 10만 명까지 치솟을 수 있다는 경고를 내놓은 바 있다.

톰 헤인린 에센트프라이빗캐피털매니지먼트 애널리스트는 “경제 재개와 감염 확산 간 밀고 당기기가 이어지고 있다”면서 “화이자가 백신 관련 긍정적인 소식을 내놨지만 일부 기업들은 코로나 재확산으로 업무 복귀가 느려질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날 업종별로는 커뮤니케이션이 2.29% 올랐다. 에너지는 2.49% 내렸고, 금융주는 1.04%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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