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대기업 CEO들 “코로나19 영향, 적어도 2021년 말까지 지속”

입력 2020-06-30 1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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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O 중 27%는 내년 이후에도 회복 기대 안 해”…CEO 경기전망지수, 2009년 2분기 이후 최저

▲미국 CEO 경기전망지수. 빨간색·왼쪽: 경기전망지수 추이/녹색·오른쪽:전분기 대비 지수 변동폭 추이. 출처 비즈니스라운드테이블(BRT)
미국 대기업 최고경영자(CEO)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영향이 장기화할 것이라는 암울한 전망을 내놓았다.

애플과 JP모건체이스 등 미국 대기업 CEO들의 모임인 비즈니스라운드테이블(BRT)이 29일(현지시간) 발표한 회원들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 CEO 대부분은 내년 말에나 경영여건이 회복될 것으로 내다봤다고 CNBC방송이 보도했다.

이는 바꿔 말하면 코로나19가 기업들에 미치는 영향이 적어도 2021년 말까지는 계속된다는 의미라고 CNBC는 풀이했다. 또 설문조사에 응한 CEO 중 27%는 “내년 이후에도 자사가 회복할 것으로 기대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미국 기업계의 가장 강력한 인사들 사이에서 상당한 비율로 이런 의견 불일치가 나온 것은 전례 없는 코로나19 팬데믹(전염병 대유행)에 경제환경의 불확실성이 얼마나 커졌는지를 보여주는 것이라고 CNBC는 분석했다.

또 BRT가 이날 공개한 올해 2분기 CEO 경기전망지수는 34.3으로, 1분기보다 38.4포인트 급락했으며 2009년 2분기 이후 11년 만의 최저치를 기록했다. 다만 2009년 1분기 기록한 사상 최저치인 마이너스(-) 5.0은 유지됐다.

CEO 경기전망지수는 BRT 회원 136명의 향후 6개월 동안 매출과 자본지출, 고용에 대한 전망치를 취합해 분석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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