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해안에 2030년까지 20.5조 투입…무인기 종합타운ㆍ해상영웅벨트 등 조성

입력 2020-06-30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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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해안권 발전종합계획' 변경, 섬진강 문화예술벨트 구축

▲남해안권 발전종합계획 변경 공간구상도. (출처=국토교통부)
정부가 남해안에 2030년까지 20조5495억 원을 투자해 무인기 종합타운, 해상영웅벨트를 조성하는 등 관광·산업 경쟁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국토교통부는 제21회 국토정책위원회에서 향후 2030년까지 남해안의 장기적인 발전방향을 제시하는 '남해안권 발전종합계획' 변경안에 대해 심의·의결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종합계획은 '상생과 번영의 남해안 공동체'를 비전으로 동북아 5위 경제권 도약, 새로운 국토성장축 형성, 2시간대 통합 생활권 달성의 3대 목표와 4가지 추진전략을 제시하고 있다.

주요 내용을 보면 우선 광역관광루트를 효율적으로 연계해 남해안을 동북아의 새로운 관광거점으로 키우기로 했다. 우수한 자연경관 등을 활용한 섬 관광, 역사ㆍ문화자원을 기반으로 한 관광지대 육성, 폐교 등 유휴시설을 활용한 관광 명소화, 통합관광브랜드 개발ㆍ홍보 등을 통한 지역관광 활성화를 추진한다. 마리나 조성ㆍ해양레포츠 등 해양레저 관광 활성화, 관광ㆍ휴양ㆍ레저 기능을 갖춘 복합형 패키지 공간 조성 등을 통해 고부가 해양관광산업을 육성한다.

조선, 화학, 철강 등 기존 남해안의 주력산업을 4차 산업혁명에 대응하는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육성해 지역산업 경쟁력을 강화한다. 무인기 종합타운 조성 등 지역특화 산업을 발굴하고 첨단 신소재 산업 및 LNG 벙커링 클러스터 등 친환경 해양산업을 육성한다. 스마트 물류단지 조성 등 글로벌 항만ㆍ물류거점 조성도 추진한다.

또 교통 인프라를 확충해 환황해 및 환태평양 경제권의 중심지로 도약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한다. 이를 위해 광역 도로ㆍ철도망 구축, 남해안권 국도ㆍ고속도로 개설 등 지역 접근성 향상을 위한 교통연계망을 지속해서 확충한다. 도서 지역 접근성 제고를 위해 연륙ㆍ연도교의 점진적 확충, 명품전망공간 조성, 국가관광도로 지정 등 내륙·해안 연계 네트워크를 구축한다.

마지막으로 섬진강 양안의 우수한 자연 및 전통 문화자원의 적극적인 활용해 지역관광 경쟁력을 강화키로 했다.

정부는 종합계획의 실효성 확보를 위해 19개 핵심과제를 선정해 먼저 추진한다.

경남권에는 통영 폐조선소 재생사업, 남해대교 관광 자원화, 마리나 비즈센터ㆍ해양레포츠 아카데미센터 건립, 무인기 종합타운 조성, LNG 벙커링 핵심기자재·클러스터 구축, 섬진철교 재생사업이 추진된다.

전남권에는 해상영웅벨트ㆍ해조류 특화 해양바이오연구단지ㆍ섬진강 복합형 휴게소 조성, 국가 종합비행성능시험장 구축, 연륙·연도교 단계적 확충, 서남해안 명품경관, 호남선 남행열차 운행을 추진한다. 부산권에서는 부산 센트럴베이 기반을 조성한다.

아울러 공동으로 남도 2대교 건설, 폐교 재활용 복합문화공간ㆍ남해안 명품전망공간ㆍ남해안 해안경관도로 조성도 추진한다.

이번 변경계획에 따른 총사업비는 민자를 포함해 20조5495억 원을 투입한다. 도로, 철도, 항만, 공항 등 신규기반시설 사업비는 제외한 것이다.

정부는 남해안 관광객 수가 2017년 6942만 명에서 2030년 2억1825만 명으로 214.4% 증가하고 체류 방문객 수도 2082만 명에서 6587만 명으로 216.3%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를 통한 생산유발 효과 45조7192억 원, 부가가치 유발효과 15조591억 원, 28만6137명의 고용창출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병훈 국토교통부 동서남해안및내륙권발전기획단 기획관은 “향후 남해안의 미래 발전을 실현해 나가는 과정에서 지자체와 지역의 역할이 중요하다"며 "해당 지자체와 협업을 통해 관광여건 및 신기술 발전에 대응해 새로운 과제를 지속해서 발굴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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