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가 26일(현지시간) 미국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에 하락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8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일 대비 0.6%(0.23달러) 내린 배럴당 38.49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의 8월물 브렌트유도 이날 0.03달러(0.07%) 떨어진 배럴당 41.02달러에 거래됐다.
휘발유 소비가 많은 미국 주에서 코로나19 환자가 급증하면서, 수요 회복이 지연될 수 있다는 우려가 유가에 영향을 미쳤다고 미 경제매체 CNBC 방송은 분석했다. 미국에서 가장 인구가 많은 3대 주인 캘리포니아, 텍사스, 플로리다주에서는 최근 코로나19 사례가 급격히 증가했다. 최근 신규 확진자가 급증한 텍사스에서는 이날 주점의 영업 중단, 대규모 모임 제한 등의 봉쇄 조치 강화가 발표됐다. 플로리다 역시 술집에서의 음주를 금지하는 등 영업 제한을 강화하기로 했다.
국제 금값은 소폭 반등했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에서 8월 인도분 금은 전일 대비 0.6%(9.70달러) 오른 온스당 1780.30달러에 장을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