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장사 재무분석] LS, 주춤했던 지분법이익 다시 증가세

입력 2020-06-25 15:34수정 2020-06-25 1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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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지분법 이익이 주춤했던 LS가 올해 들어 다시 반등 조짐을 보이고 있다. 계열사 가온전선이 지분법 대상에서 빠졌지만 LS니꼬동제련의 성장이 이를 메워주는 모양새다.

25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LS의 지분법 이익은 지난 2016년 993억 원에서 이듬해 1250억 원을 지나 2018년 1548억 원까지 꾸준히 늘어났다. 그러나 지난해 796억 원으로 절반 수준으로 급감했다.

지난해 지분법 이익이 줄어든 데는 가온전선이 관계기업에서 종속기업으로 옮겨간 영향이 있었다.

가온전선은 2018년 LS전선이 지분 약 32%를 매입하면서 자회사로 편입시켰고, 그렇게 관계기업이 된 가온전선은 당해 지분법 이익만 863억 원을 가져다줬다. 이는 전체 지분법 이익의 56% 규모에 해당한다. 이후 추가 지분 취득을 통해 현재 LS그룹 종속기업으로 포함되면서 지분법 대상에서는 제외됐다.

현재 1분기 기준 가온전선에 대한 LS전선의 지분율은 46.49%로 종속기업(50%) 기준에는 조금 미치지 못한다. 그럼에도 종속기업에 편입된 이유에 대해 LS 측은 자사주를 고려한 유효지분율이 49.1%이며, 통상 주주총회 참석률을 고려했을 때 현 지분율로도 과반수 의결권을 행사할 수 있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가온전선이 지분법 대상에서 제외됐지만, LS니꼬동제련의 반등 속에 올해 1분기 LS의 지분법 이익은 전년 대비 11.46% 증가한 214억 원을 기록했다.

현재 LS니꼬동제련은 LS가 지분 50.10%를 보유 중이다. 2017년 1245억 원의 지분법 이익을 안겼지만, 이듬해 실적이 감소하며 지분법 이익 역시 944억 원으로 줄었다.

다만 지난해 다시 1112억 원으로 관련 이익이 늘어난 데 이어 올해 1분기에도 262억 원을 기록하며 전체 지분법 손익(214억 원)을 넘어섰다. 그 밖에 엘에스에이홀딩스는 아직 지분법손실을 기록 중이고 엘에스알스코는 이익 규모가 미미한 만큼 LS니꼬동제련의 실적이 LS의 지분법 이익에 막대한 영향을 미치는 상태다.

올해는 LS 주요 계열사들의 전반적인 실적 향상이 기대되고 있다. 경제 부양을 위한 인프라 투자 준비 등 대외적 변수로 인해 전기동 가격 상승의 기대감이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미래에셋대우 박원재 연구원은 “2분기 LS의 매출액은 2조6923억 원, 영업이익은 지분법 이익 249억 원을 포함한 958억 원으로 추정한다”며 “LS전선과 LS니꼬동제련 등은 경제 회복을 위한 중국과 미국의 투자 수혜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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