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스트리아 100년 만기 국채에 자금 몰려

입력 2020-06-25 1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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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20년 만기 신규 발행 채권 177억 유로 초과 주문

▲2117년 만기 오스트리아 채권 수익률 추이. 출처 블룸버그통신
글로벌 경기 둔화 우려로 안전한 투자처를 찾는 자금이 몰리면서 신용등급이 높은 오스트리아의 100년 만기 국채가 인기다.

24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오스트리아 정부가 발행한 20억 유로 규모의 2120년 만기 국채에 177억 유로 초과하는 기록적인 주문이 몰렸다. 수익률은 0.88%였다. 이니셜 가이던스(최초 제시 금리)는 0.95%, 쿠폰금리는 0.85%다.

오스트리아는 3년 전에 처음 100년 만기 국채를 발행했다. 현재까지의 수익률은 85% 안팎에 달한다.

이번에 발행된 100년 만기 국채의 수익률은 현재 0.83%에 불과하다. 이는 이탈리아의 7년 만기 국채 수익률보다 낮다. 그럼에도 국가 신용등급이 최고 등급인 데다 유럽에서 금리가 플러스 대인 국채를 찾기가 어려워지고 있다. 독일 국채는 현재 거의 모든 연한의 금리가 마이너스(-)다.

이러한 투자는 인플레이션이 침체할 가능성이 있다는 데 무게를 둔 베팅일 수 있다는 분석이다. 장기 국채는 물가 상승에 취약하기 때문이다.

오스트리아는 높은 수요로 인해 최초 제시 금리인 0.95%에서 가격을 낮출 수 있었고, 역사적으로 낮은 차입 비용으로 20억 유로를 모을 수 있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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