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기준금리 현행 0.5%로 동결…사상 최저 수준 유지

입력 2020-06-24 1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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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십 년 만에 최악 경기침체 직면한 경제 부양 의도

▲태국 기준금리와 소비자물가 상승률 추이. 검은색:기준금리/빨간색:소비자물가 상승률. 출처 블룸버그
태국중앙은행이 24일 개최한 통화정책회의에서 기준금리를 사상 최저 수준인 현행 0.5%로 동결했다.

정책위원들의 만장일치 찬성으로 이번 결정이 이뤄졌으며 이는 수십 년 만에 최악의 경기침체에 직면한 자국 경제를 부양하려는 의도라고 블룸버그통신은 설명했다. 이는 시장 전망과 부합한다.

태국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경제 양대 핵심 축인 여행업과 무역이 막대한 충격을 받아 경기침체가 심화할 위기에 놓였다.

중앙은행은 올 들어 이미 세 차례 기준금리를 인하했다. 금리가 점점 제로(0)%에 가까워지면서 중앙은행이 전통적인 통화정책을 펼칠 여지가 줄어들고 있다고 블룸버그는 지적했다.

태국 정부는 경제를 살리기 위해 지난달 식당과 쇼핑몰, 시장에 이어 이달부터 극장과 동물원, 마사지숍 등의 영업 재개를 허가하고 유명 관광지 파타야 해변을 피서객에게 개방하기로 하는 등 봉쇄 조치 완화에 나서고 있다.

여전히 수출수요는 약한 것으로 드러났다. 태국 상무부가 이날 발표한 지난달 수출은 전년 대비 22.5% 급감해 2009년 이후 가장 큰 감소폭을 기록했다. 이는 블룸버그 집계 전문가 예상치 5.75% 감소보다 훨씬 부진한 것이다. 같은 기간 수입은 34.4%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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