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주근접'은 지방 분양시장 필승카드… 청주ㆍ울산·전주등 분양 단지 ‘눈길’

입력 2020-06-23 1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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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C현대산업개발, '울산 태화강 아이파크 '투시도 (사진제공=HDC현대산업개발)

지방 분양시장에서 수요자들이 꼽는 제1 선호 조건은 직주근접성이다. 지방은 대부분 일자리가 풍부한 곳을 중심으로 인구 유입이 이뤄져 주택 수요 또한 기업 인근 지역을 중심으로 몰려들기 때문이다.

한국감정원 청약홈에 따르면 지난해 충북 청주시에서 공급된 12개 단지 1921가구 모집에 1만5274건의 1순위 청약통장이 접수돼 평균 8.16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청주시에는 SK하이닉스와 바이오 기업들이 자리하고 있다.

대표적인 중화학공업 도시인 울산시에서는 올해에만 2526가구 공급에 2만8541개의 1순위 청약통장이 쓰여 평균 12.47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산업단지와 혁신도시가 조성된 전북 전주시도 올해 27가구(1개 단지) 모집에 5415건이 접수돼 평균 200.56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직주근접 단지는 아파트 매매가의 상승폭이 지역 평균보다 높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울산시 남구 소재 ‘울산 번영로 두산위브’는 3.3㎡당 평균 매매가가 지난해 6월 1398만 원에서 올해 6월 1532만 원으로 1년 새 9.6% 상승했다. 이 단지는 울산시청, 울산지방법원, 울산석유화학단지 등 공공시설과 산업단지가 가깝다. 같은 기간 울산시 전체 지역 아파트 평균 매매가 상승률은 절반에도 못 미치는 2.2%였다.

앞으로 분양할 지방 직주근접 단지에도 관심이 쏠린다. HDC현대산업개발은 울산 중구 성남동에서 ‘울산 태화강 아이파크’를 분양한다. 이 단지는 지하 4층~지상 35층, 전용면적 31~59㎡ 총 377실 규모다. 지상 1~5층은 주차장과 상업시설, 지상 6층은 커뮤니티 시설, 지상 7~35층은 아파텔로 구성된다. 이 곳은 한국석유공사와 에너지관리공단, 한국산업인력공단, 한국동서발전 등 공공기관이 입주해 있는 우정혁신도시가 인접해 있다.

호반건설은 충남 당진시 수청동 수청2지구 RH-1블록에 ‘호반써밋 시그니처’를 다음 달 분양한다. 이 단지는 지하 2층~지상 최고 29층, 12개 동, 총 1084가구 규모다. 전용 84㎡ 단일면적으로만 구성됐다. 당진시청이 바로 맞은편에 위치하고, 당진교육지원청, 대전지방법원, 충남당진경찰서 등의 공공기관도 가깝다.

동양건설산업은 이달 충북 청주 오송바이오폴리스지구에서 ‘오송역 파라곤 센트럴시티’를 분양한다. KTX오송역 역세권이자 오송역 주변 71만㎡가 상업·업무시설과 인접해 있다. 단지와 초·고교가 바로 접해 있고 인근에 대규모 근린공원과 어린이공원 등이 예정돼 있어 학세권과 숲세권 장점을 누릴 수 있다. 지하 2층~지상 25층, 19개 동, 전용 59㎡ 단일면적으로 구성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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