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2월 독일 본부에서 열린 다임러 연례 기자회견. 슈투트가르트/AP뉴시스
글로벌 자동차 수요 부진으로 자동차 업계가 고전하고 있는 가운데 독일 다임러가 추가 인력 감원에 나설 전망이다.
21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다임러는 비용 절감 차원에서 2025년까지 추가로 1만 명을 감원할 예정이다.
다임러는 지난해 11월 전기차로의 전환 등 자동차 시장 구조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2022년까지 1만 명을 줄인다고 밝힌 바 있다. 이로써 인건비 14억 유로(약 1조8176억 원)를 절약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다임러는 미국과 중국 간 무역 분쟁, 배기가스 조작 혐의에 따른 벌금, 전기차 및 자율주행차 투자 미비 등으로 어려움을 겪었다. 여기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여파로 글로벌 자동차 시장 전망까지 악화한 상황에서 추가 인력 해고를 검토하고 있는 것이다.
해당 소식은 독일의 자동차 전문 잡지 오토모빌보헤라가 소식통을 인용해 처음으로 보도했다.
소식통은 다임러가 정보·기술(IT) 서비스를 외주화하고 연구개발 부문 인력 절감을 목표로 하고 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2019년 말 기준 다임러 인력은 29만9000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