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준형의 오토 인사이드] 다시 쓰는 현대차 새 역사…포니의 부활

입력 2020-06-22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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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상반기 전기차 전용 플랫폼으로 등장…첫 고유모델 이어 첫 전기차 전용 모델

▲콘셉트카 45를 밑그림으로 한 양산 전기차가 내년에 등장한다. 새 모델은 현대차의 첫 전기차 전용 플랫폼인 E-GMP를 바탕으로 등장한다. (사진제공=현대차)

현대차그룹이 정의선 시대를 본격화하면서 다양한 제품 전략을 앞세우고 있다.

현대차 역사에서 또 하나의 전환점이 될, 역사의 출발점인 포니 역시 이런 콘셉트를 앞세워 내년 양산차로 부활한다.

밑그림은 지난해 독일에서 공개한 전기차 콘셉트 45다. 현대차 포니 쿠페 디자인을 콘셉트를 앞세워 눈길을 끌었다. 이를 바탕으로 한 양산차는 내년에 나온다.

1974년 이태리 토리노 모터쇼에 공개했던 ‘포니 쿠페 콘셉트(Pony Coupe Concept)’를 밑그림으로 45년 동안 현대차가 쌓아온 ‘헤리티지’에 대한 존경의 마음을 담았다고 회사 측은 설명한다.

차 이름 45 역시 45년 전(2019년 기준) 시작된 도전 정신이 현재 현대차를 끊임없이 진보하게 만드는 원동력이었음을 강조한다.

새 모델은 현대차 고유의 전기차 전용 플랫폼 E-GMP(Electric-Global Modular Platform)를 이용한 첫 번째 차다.

포니가 현대차 고유모델로 역사를 시작했다면 부활하는 콘셉트카 45 역시 첫 전기차 전용 플랫폼으로 역사를 이어간다.

단순하게 포니의 부활을 넘어 현대차가 추구하는 전기차 전략을 모두 담았다는 점도 주목해야 한다.

새로운 고객 경험 전략 ‘스타일 셋 프리(STYLE SET FREE)’가 대표적이다. 고객이 자신의 라이프스타일에 따라 인테리어 부품과 하드웨어 기기, 상품 콘텐츠 등을 자유롭게 구성할 수 있는 전동화 기반의 개인 맞춤형 고객 경험 전략이다.

▲콘셉트카 45는 현대차의 첫 고유모델 포니의 디자인 콘셉트를 이어받았다. (사진제공=현대차)

첫 전기차 플랫폼인 만큼, 차체 구성도 여느 내연기관과 다르다.

차 앞뒤 바퀴 사이의 거리인 휠베이스를 최대한 늘렸다. 차 길이는 쏘나타와 비슷하지만 휠베이스는 대형 SUV인 팰리세이드와 맞먹는다.

기본 콘셉트는 해치백 스타일을 지녔으나 차 높이와 거주성, 지향점 등은 승용과 SUV의 조합으로 보는 게 맞다.

현대자동차 디자인센터장 이상엽 전무는 EV 콘셉트카 45 출시 당시 “차량 내부가 거실 내 가구의 일부로 보이도록 기존의 여타 자동차 브랜드에서 시도하지 않은 완전히 새로운 방식으로 디자인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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