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황]코스피, 투심불안 여전 1020선 하회

코스피지수가 극도로 얼어붙은 투자심리가 좀처럼 풀리지 않는 가운데 개장초 1020선을 하회하고 있다.

24일 오전 9시 25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29.33포인트(2.79%) 하락한 1020.38을 기록중이다.

미국증시가 전날(23일 현지시간) 악화된 고용지표 발표와 국제유가 상승 마감 소식을 동시에 반영하며 혼조세로 마감됐다는 소식에 코스피지수 불안한 출발을 보이고 있다.

개장초 등락을 보였던 코스피지수는 시간이 지날수록 낙폭을 확대하며 지수 1000선을 위협하고 있기 때문이다.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대비 172.04포인트(2.02%) 상승한 8691.25에 장을 마감했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11.33포인트(1.26%) 오른 908.11에 거래를 마쳤다.

다만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반등 대열에 합류하지 못한 채 이날 전장대비 11.84포인트(0.73%) 하락한 1603.91에 장을 마감했다.

이 시각 현재 코스피지수는 연일 계속되는 폭락장세에 따른 충격에서 쉽사리 벗어나지 못하는 상황 속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도 물량 출회로 인한 수급 공백이 계속되면서 지수 1020선 안팎에서 매매공방이 펼쳐지고 있다.

외국인과 기관은 이날 324억원, 109억원 동반 '팔자'세를 연출하고 있는 반면 개인은 442억원 '사자'세를 나타내고 있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과 비차익거래에서 각각 238억원, 110억원 동반 순매도 우위를 기록중이다.

업종별로는 전 업종이 내리는 가운데 건설, 비금속광물 업종이 나란히 5% 이상 급락하고 있고 유통, 의약품, 전기가스 업종도 4% 이상 떨어지고 있다. 음식료, 전기전자, 철강금속, 은행 업종도 3% 이상 동반 내림세다.

시총상위주 역시 현대그룹주를 제외하고는 모두 내리고 있다. 현대중공업, 현대차가 각각 1.48%, 0.39% 오르는 반면 LG는 전날보다 무려 7% 가까이 급락하고 있다. KT, LG전자, 신한지주 등이 4~6% 내리고 있고 삼성전자와 POSCO 역시 3.28%, 3.09% 하락중이다.

곽중보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전날 미국증시가 혼조 양상을 보였던것과 달리 국내증시는 내부 악재와 수급 불안에 더욱 민감한 모습을 나타내고 있다"며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순매도 기조가 계속됨에 따라 이날 상징적 지수대인 네 자릿수(1000선)가 붕괴될 경우 투심 불안은 더욱 가속화 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뉴스
댓글
0 / 300
e스튜디오
많이 본 뉴스
뉴스발전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