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중공업 수주 vs 연평균 PBR 밸류에이션 추이.
NH투자증권 최진명 연구원은 “카타르 LNG선 수주가 예상보다 빠르게 진행되며 주가는 강하게 반등했다”며 “하지만 대규모 일감 확보 및 사업환경 개선에도 불구하고 추가 성장동력은 제한적으로, 컨테이너와 탱커 시장의 회복 없이는 지속적인 성장이 불가능하다”고 진단했다.
최 연구원은 “현 상황에서 주가 하락 압력은 제한적인 것으로 판단하고, 대규모 적자 및 수주절벽이 나타났던 2016년에도 PBR은 0.5배 수준이었으며, 현재의 경영환경과 재무구조는 당시와 비교해 월등히 양호하다”며 “카타르 LNG선 수주를 통해 2021년부터 2027년까지 연평균 1.3조 원 규모의 매출 유지에 필요한 일감을 확보했고, 초도 물량 20척을 포함해 2025년까지 40여 척 분량의 LNG선 배정이 예상되며, 이는 최소 76억 달러 규모”라고 밝혔다.
그는 “대규모 LNG선 수주에도 컨테이너선 및 탱커선의 수요부진이 지속하고 있어 주가 하락 압력이 제한되는 상황이나 성장을 논하기에는 이른 시점”이라며 “LNG선의 높은 부가가치와 대한민국의 압도적 경쟁력에도 불구하고, 매출 성장세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컨테이너선과 탱커선 물량 확보가 필수적”이라고 판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