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정부 "中베이징 집단감염 예의주시…아직 입국제한 고려 안해"

입력 2020-06-17 1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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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말까지 불법 방문판매업체 신고센터 운영

▲김강립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1총괄조정관(보건복지부 차관)이 정부세종청사에서 코로나19 대응 정례브리핑을 하고 있는 모습. (사진제공=보건복지부)

정부가 중국 베이징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발병과 관련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다만 아직까지 중국 후베이성 처럼 입국제한 조치를 검토할 수준은 아니라는 판단이다.

김강립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총괄조정관(보건복지부 차관)은 17일 정례브리핑에서 "베이징의 집단감염 상황을 아직은 조금 더 시간을 가지고 지켜봐야 되고, 현재의 감염확산 속도에 대해서는 저희가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베이징에 대한 입국제한 조치 가능성에 대해서는 "입국제한 조치가 취해지고 있는 중국 후베이성이나 우한시와 견줘봤을 때 아직은 입국제한과 같은 조치를 적극적으로 고려할 수 있는 수준은 아니라고 평가한다"고 말했다.

이달 11일 베이징에서 1명의 확진자가 나온 뒤 12일 6명, 13일 36명, 14일 36명, 15일 27명이 각각 추가 확진 판정을 받았다. 베이징 감염은 펑타이구에 있는 아시아 최대 농수산물 거래소인 신파디 도매시장에서 시작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최근 수도권 외 지역인 대전에서 산발적으로 감염자가 발생하고 있는 것과 관련해 김 조정관은 "대전지역의 감염 확산세가 소규모로 3일째 이어짐에 따라 현재 방역당국에서 역학조사팀을 파견을 해 추가적인 감염을 차단하기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또 대전, 충남지역에 대해서도 수도권의 위험도가 높은 시설에 대해 정부가 발령한 방역수칙을 준수하는 행정조치 등을 적용할 지를 지자제와 계속 논의하고 있다"고 했다.

이날 수도권 감염 확산의 원인된 방문판매업체에 대한 현장점검 조치 결과도 공개됐다.

정부는 8일 다단계 판매와 방문판매에 대한 방역수칙을 마련해 배포했고, 16일까지 총 8006개 업체를 점검해 미신고 영업 확인 업체에 수사의뢰 및 과태료 부과 1건, 시정권고 26건 부과 조치했다.

주무 부처인 공정거래위원회는 6월 말까지 불법 방문판매업체 신고센터를 운영하고, 지속적으로 현장점검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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