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코로나19 확진자 200만 명 돌파…“9월까지 10만 명 더 사망할 수도”

입력 2020-06-11 1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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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코로나19 누적 확진자 수 추이. 11일(현지시간) 200만464명. 출처 존스홉킨스대 웹사이트
미국에서 경제활동 재개가 본격화하면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환자가 다시 늘어 200만 명을 돌파했다.

존스홉킨스대학의 집계에 따르면 미국 동부시간으로 11일(현지시간) 오전 0시 기준 미국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200만464명에 이른다. 이는 전 세계 확진자 736만239명의 27%에 해당된다.

미국의 누적 사망자는 11만2924명으로, 전 세계 사망자 41만6201명의 4분의 1에 달한다.

뉴욕과 뉴저지주 등 초기 코로나19 중심지가 최근 개선된 모습을 보였음에도 코로나19 환자가 급증했다는 사실은 바이러스 확산을 막는 것이 얼마나 복잡한지를 보여준다고 CNN방송은 지적했다.

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텍사스와 아칸소, 사우스캐롤라이나, 네바다, 애리조나, 노스캐롤라이나, 오리건, 플로리다, 유타 등 미국 9개 주가 신규 코로나19 확진자 7일간 평균치가 전날 사상 최고치를 찍었다. 몬태나와 아칸소, 유타, 애리조나, 텍사스 등 5개 주는 메모리얼 데이(5월 25일) 이후 몇 주 동안 코로나19로 입원한 사람이 최소 35% 증가했다고 WP는 분석했다.

이에 공중보건 전문가들은 최악의 사태를 우려하고 있다. 아쉬시 자 하버드대학 공중보건대학원 교수는 “오는 9월까지 코로나19로 10만 명이 추가로 사망할 수 있다”고 암울한 예언을 내놓았다.

그는 “미국인 대부분은 다시 봉쇄에 들어갈 준비가 돼 있지 않다”며 “그런 마음을 이해하지 못하는 것은 아니지만 이는 매일 800~1000명이 사망할 것임을 의미한다. 즉 9월까지 10만 명이 추가로 숨진다는 얘기”라고 설명했다.

이미 미국의 코로나19 사망자 수는 한국전과 베트남전 미군 전사자를 넘어 1차 세계대전 당시와 비슷한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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