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서산시가 가정에 제공할 농산물 꾸러미. (연합뉴스)
교육부와 농림축산식품부는 시·도교육청, 지자체와 협력해 ‘학생 가정 농산물 꾸러미 지원사업’을 추진한다고 9일 밝혔다.
꾸러미사업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에 따른 급식 중단으로 피해를 겪는 학부모, 농가, 급식 업체의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마련됐다. 현재 서울, 인천, 경기, 세종 등 14개 지역과 1개 군(부산 기장군)에서 참여 중이며 이들 지역은 자체 학교급식 예산을 활용해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8일 기준 지원대상 499만 명 가운데 147만 명(29.4%)이 꾸러미를 받았다. 대구와 전남(1차), 전북, 경북, 충북 지역은 이미 제공을 완료했으며 강원과 광주, 전남(2차) 등 8개 지역과 1개 군은 현재 꾸러미를 공급 중이다. 서울과 대전의 경우 이달 중순부터 꾸러미를 나눠줄 예정이다.
정부는 이 사업으로 소비되는 농산물의 양이 3만7000톤에 달할 것으로 추정했다. 종류별로는 과일·채소류 1만8000톤, 쌀 4000톤, 기타 1만5000톤 등이다.
교육부는 “이번 기회로 농가와 급식업체의 어려움을 해소하고 지역경제를 활성화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 “지역별 꾸러미사업이 종료되는 시점까지 학생 가정에 식자재 공급이 원활하게 이뤄질 수 있도록 하겠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