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가스안전공사의 용역근로자 71명이 정규직으로 전환해 이를 축하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가스안전공사는 8일 '6월 정기조회'에서 정규직으로 전환된 청사 관리 용역근로자 71명을 축하하는 자리를 가졌다고 9일 밝혔다.
공사는 올해 시설관리, 미화, 경비·안내 등 용역근로자 93명을 대상으로 정규직 전환을 완료할 계획으로 전환 대상자에 해당되는 71명에 대해 직접 고용을 마쳤다.
공공부문 비정규직 근로자 정규직 전환 가이드라인 발표 시점인 7월 20일 이후 근무를 시작한 22명은 정규직 대상에서 제외돼 공개 경쟁을 통해 신규로 채용할 계획이다.
공사는 2017년부터 정부의 ‘공공부문 비정규직 제로 정책’에 부응하기 위해 직접 고용을 통한 근로자의 고용안정과 근로환경 개선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2017년 기간제 계약직 8명을 처음 정규직으로 전환했으며, 이후 2018년 파견직 5명과 용역근로자 17명에 대한 정규직 전환을 단계적으로 실시해 공사 내 비정규직 근로자에 대한 처우를 개선했다.
향후 일정이 예정대로 진행되면 비정규직 123명을 전환 완료하게 된다.
특히 가스안전공사는 정부 가이드라인을 준수한 공정한 전환을 위해 노사 및 전문가협의회를 3차례 열어 처우개선, 근로 여건 개선 등을 심층 논의했으며 부서 평가 및 면접을 통한 전환 대상 평가와 최종심의를 거쳐 정규직 전환을 결정했다.
또한 고령자 친화직종(경비·미화)에 대해서는 65세로 정년을 상향 조정하는 등의 기준을 마련해 정규직으로 전환한 점도 눈에 띈다.
김종범 가스안전공사 사장 직무대행은 "그동안 비정규직이라는 불안정한 여건에서도 묵묵히 근무해준 직원들의 새로운 출발을 진심으로 축하한다"며 밝힌 후 기존 직원에게 "한 가족이 된 전환 직원들에게 따뜻한 격려와 배려의 마음으로 맞이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