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주택경기 전망 지표 86.5…'두 달' 연속 상승

입력 2020-06-09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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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재확산세로 부정적 전망 확대 가능성"

▲2020년 6월 주택사업경기실사지수 (표=주택산업연구원)
6월 주택사업경기 전망 지표가 두 달 연속 크게 올랐다. 서울은 약 2년 만에 기준선을 회복하며 주택 공급시장 ‘훈풍’ 기대감을 보였다.

9일 주택산업연구원에 따르면 이달 전국 주택사업경기실사지수(HBSI) 전망치는 지난달보다 25.8포인트(P) 오른 86.5를 기록했다.

HBSI는 매월 한국주택협회와 대한주택건설협회 회원사 500곳을 대상으로 주택사업 경기를 전망하는 지표다. 100을 기준으로 경기 전망을 판단한다.

지역별로 서울의 이달 전망치는 106.2로 전월 대비 25.5P 올랐다. 서울지역 전망치는 기준선을 웃돌며 지난달에 이어 20P 이상 큰 폭으로 올랐다. 다만, 최근 수도권을 중심으로 코로나19 확산 조짐을 보여 부정적 전망 확대 가능성도 있다.

대구와 울산은 각각 91.1과 90으로 90선을 회복했다. 광주와 부산 역시 각각 89.2와 81.8로 90선을 회복했다.

재개발·재건축 수주 전망은 각각 91.7과 93.2로 지난달보다 큰 폭으로 상승했다. 자금 조달 전망은 74.6으로 상승세를 이어갔다. 하지만 금융기관 대출심사 강화 기조가 계속돼 주택사업자 자금 조달 문제는 계속될 전망이다.

주산연은 “코로나19 종식까지 오랜 시간이 걸릴 전망이고, 경기 하락도 장기화될 것으로 보인다”며 “정부는 주택시장 모니터링 강화와 주택건설현장 인력·자금 조달 등 장기적인 공급 여건 안정화 방안 마련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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