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ㆍ긴급재난지원금에 식료품 가격 다 올라…과일만 10개월째 내림세

입력 2020-06-09 0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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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요 지난해와 비슷한데 작황 호조로 가격 내려

(사진제공=이마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과 긴급재난지원금 지급으로 고기·생선·채소의 수요가 늘면서 가격이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그러나 과일값만 10개월째 하락세를 보여 대조적인 모습이다.

9일 통계청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육류와 우유·치즈 및 달걀, 어류와 수산, 채소와 해조 가격이 크게 올랐다. 5월에 육류는 전체적으로 7.0% 상승했다. 돼지고기(12.2%), 국산 쇠고기(6.6%), 소시지(6.2%) 등이 상승세를 이끌었다. 우유·치즈 및 달걀은 2.3% 올랐고 세부적으로는 달걀(9.2%), 우유(0.3%) 등이 올랐다.

고등어(16.4%), 명태(3.2%), 갈치(10.7%) 등이 올라 어류 및 수산도 6.8% 상승했고 배추(102.1%), 양배추(94.7%) 등이 큰 폭으로 뛰면서 채소와 해조도 9.1% 올랐다.

농·축·수산물 가격이 올라간 것은 봄배추 작황 부진 등 공급자 측 요인이 있으나 코로나19로 '집밥' 수요가 증가한 영향도 있다. 특히 돼지고기 등 육류 상승에는 긴급재난지원금 지급 효과가 일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반면 5월 과일값은 지난해 5월보다 4.9% 내렸다. 과일값은 지난해 8월 -15.2% 하락한 이후 9월(-15.1%), 10월(-17.2%), 11월(-14.2%), 12월(-12.5%), 올해 1월(-7.6%), 2월(-11.0%), 3월(-9.2%), 4월(-6.3%), 5월까지 10개월 연속 하락하고 있다.

이는 2013년 2월부터 2015년 9월까지 32개월 내리 하락한 이후 최장 기간 연속 하락세다.

복숭아(-23.3%), 배(-18.0%), 귤(-11.6%), 사과(-9.1%)의 하락 폭이 컸고 수박(-7.2%), 참외(-5.4%), 아몬드(-2.3%), 키위(-0.6%)도 떨어졌다. 다만 밤(10.0%), 바나나(7.7%), 블루베리(7.5%), 오렌지(7.4%), 포도(5.7%), 딸기(2.3%)는 올랐다.

통계청 관계자는 "과일값 하락세는 작황 호조 등 공급 측면의 영향이 크다"며 "육류 등 다른 품목은 코로나19 영향으로 수요가 많아졌을 수 있으나 과일은 수요가 크게 늘지 않았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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