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령제약, 신공장 완공 후 차입 감소 시작

입력 2020-06-08 1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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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신공장을 완공한 보령제약이 올해 들어 부채 관리에 나섰다. 조달은 줄이되 상환은 늘리는 방식으로 차입을 줄여나가고 있다.

8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보령제약의 1분기 전체 부채는 2073억 원으로 전년 말 대비 7.73% 감소했다. 차입금 역시 913억 원으로 6.71%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앞서 2017년부터 3년간 부채 규모가 1529억 원에서 2247억 원으로 46.98% 증가한 것과 대조적이다.

차입의 감소는 지난 2017년 착공한 예산 신공장이 지난해 4월 완공된 영향이다. 당시 회사는 공장 신설에 2100억 원을 투자하며 차입 조달이 많을 수밖에 없었지만, 완공 후 줄여나가는 모습이다.

아쉬운 점은 순현금흐름이다. 그간 보령제약은 차입 조달로 인해 재무활동 현금흐름은 양호했지만, 대신 유형자산의 취득 규모가 크게 늘면서 투자 활동 현금흐름이 악화해 전체적인 현금흐름도 약해졌다. 이에 2017년 164억 원이던 현금및현금성자산은 지난해 45억 원까지 줄었고, 올해 들어서는 20억 원 수준까지 감소했다.

공장 설립이 마무리됐음에도 올해 1분기 현금흐름이 주춤한 것은 차입 조달 규모가 예전보다 줄어들었기 때문이다. 실제로 장단기 차입금 상환 목적으로 70억 원 가까운 현금 유출이 발생했지만, 장기차입금의 추가 조달에 따른 현금 유입은 ‘제로’였다. 단기차입금 차입 역시 4억 원에 불과했다. 이에 따른 재무활동현금흐름은 마이너스 67억 원을 기록, 163억 원이 유입됐던 지난해와 차이를 보였다.

당장 잉여현금흐름은 감소세지만 대규모 차입 조달에 따른 투자가 마무리된 만큼 실적에 기반을 둔 개선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보령제약의 연결 매출액은 5243억 원으로 전년 대비 13.87%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391억 원으로 56.53% 늘었다. 당기순이익은 322억 원으로 58.67% 증가했다.

무엇보다 그간 꾸준한 차입 조달에도 전반적인 재무지표는 양호한 것으로 나타났다. 회사의 부채비율은 지난 3년간 61%에서 79%로 늘었지만, 여전히 두 자릿수에 머물고 있으며 올해는 72%로 되려 떨어졌다. 유동비율도 180%대로 올라섰다.

나이스신용평가 이재윤 연구원은 “보령제약은 대규모 유형자산 투자 영향으로 2016년 이후 저조한 잉여현금흐름이 지속하고 있다”며 “그러나 중장기적으로 EBITDA(상각전영업이익) 창출 규모가 확대추세를 보일 전망인 가운데, 잉여현금흐름이 개선세를 나타낼 것으로 예상한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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