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장경태 더불어민주당 의원 “초선으로서 막중한 책임감”

입력 2020-06-07 1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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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8일 이투데이와 인터뷰에서 “21대 국회는 국민의 명령과 감시를 받는 기관으로서 한 단계 도약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사진제공=장경태 의원실)

“대한민국 민주주의는 촛불혁명 이전과 이후로 나눌 수 있다. 21대 총선은 기존 국회와 다르게 새로운 국회 보여줘야 한다는 점에서 저 역시 막중한 마음가짐을 갖고 있다.”

21대 국회가 갓 개원한 가운데, 8일 장경태 더불어민주당 의원(37ㆍ서울 동대문을)이 이투데이와 인터뷰에서 초선 의원으로서 갖는 감회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장 의원은 “21대 국회 첫 본회의가 국회법을 준수하면서 예정된 일정에 열려 의장단을 선출했다”며 “이는 87년 민주화 체제 이후 의미 있는 성과였다고 본다”고 평가했다. 그는 “21대 국회는 국민의 명령과 감시를 받는 기관으로서 한 단계 도약했으면 좋겠다고 생각한다”며 “특히 국회법을 준수했다는 점이 가장 의미 있게 다가온다”고 전했다.

21대 총선에서 압승한 민주당의 의석수 177석 가운데 절반에 육박하는 85명이 초선이다. 이들은 앞으로 4년간 민주당의 향배를 결정짓는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에 장 의원은 “임기를 시작하는 과정이 일반인이 생각하는 것 이상으로 훨씬 숨 가쁘게 진행된다. 초선 의원으로서 더욱 무거운 책임감을 갖고 이겨내고 있다”고 전했다.

이렇다 보니 초선인 이탄희 민주당 의원은 사법농단을 겪으며 시달려온 공황장애를 고백하며 “잠시 국회를 떠날 것”이라고 지난 6일 밝히기도 했다. 이탄희 의원을 비롯해 민주당 초선 의원 간 똘똘 뭉쳐 의정활동을 위한 전력투구를 기대하는 입장에서 장 의원은 응원의 목소리를 전했다.

장 의원은 “(21대 초선 의원들의 경우) 소위 기존의 국회의원이 보여준 나태한 모습보다 열정적으로 의정을 펼치고 싶어 하는 마음이 크다. 마음만큼이나 엄청난 체력전이기에 다들 심기일전하고 이보 전진을 위해 일보 쉬는 시기가 되어야 할 것 같다”고 전했다.

장경태 의원은 민주당 박주민·강훈식 의원을 비롯해 정의당 장혜영·류호정 의원 등과 ‘2040’(가제) 모임을 만들어 청년 의제를 주제로 활발한 토론을 이어갈 예정이다. 그는 또 더불어민주당 초선의원 15명과 이른바 ‘일하는 국회법’의 일환으로 ‘무노동 무임금’을 원칙으로 하는 국회의원 수당법 개정안을 공동 발의하기도 했다.

장경태 의원은 1호 법안으로 택배산업의 공공성 강화를 골자로 하는 ‘택배산업안전안심법’을 준비 중이다.

그는 “국민의 손과 발이 되는 버스의 경우 준공영제가 도입됐지만, 온 국민이 이용하는 택배 서비스는 너무 민간에 맡겨져 방치되어있는 부분이 있다”며 “이 법안은 택배 노동자가 개선된 처우에서 일할 수 있도록, 또 택배를 수령하는 여성과 장애인이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장 의원은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비대면 서비스가 대두되는 만큼 택배와 배달 산업 분야에 대한 관련 법규 정비 또한 시급하다는 점에서 이 법안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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