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5월 수출, 전년비 3.3% 감소…한 달 만에 다시 감소세

입력 2020-06-07 1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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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입 16.7% 급감…무역수지는 629억3000만 달러 흑자 기록

▲검은색 : 중국 수출/빨간색 : 중국 수입/회색 : 중국 수입&수출 무역수지. 출처 블룸버그
5월 중국의 수출이 작년 동월보다 감소했다. 4월에 반짝 회복했던 수출이 한 달 만에 다시 감소세로 돌아선 것이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7일 지난달 중국의 수출이 지난해 같은 달 대비 3.3% 감소했다고 전했다. 다만 이는 블룸버그가 조사한 전문가 예상치(6.5% 감소)를 웃돌았다.

중국의 수출은 올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속에서 감소세를 이어오다가 지난 4월 3.5% 깜짝 회복한 바 있다. 하지만 5월 들어 한 달 만에 다시 감소세를 기록하게 된 것이다. 이는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세계 경기 침체가 반영된 결과로 풀이된다.

같은 기간 수입은 작년 동월 대비 16.7% 급감했다. 이는 전달인 4월(14.2% 감소)보다 더 악화한 것이다. 국제 유가 급락에 따른 원유 수입 비용의 감소가 반영된 탓도 있지만, 대체로 중국 경제가 아직 코로나19로 인한 충격에서 완전히 벗어나지 못했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중국 국가통계국이 발표하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의 세부 항목 중 신규수출주문 지수는 지난달 35.5에 그쳤다. 4월(33.5)에 이어 극도로 부진한 수준에 머물러 있다는 평가다. PMI는 50을 기준으로 이를 넘으면 경기 확장을, 반대는 경기 위축을 의미한다.

중국의 5월 무역수지는 629억3000만 달러(약 76조 823억 7000만 원) 흑자를 기록, 전달(453억4000만 달러) 대비 흑자 폭이 확대했다. 지난달 수입이 급감한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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