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현지시간)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중국의 5월 차이신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55.0을 기록했다. 지수는 전월 44.4에서 올라섰고 시장 전망치 47.3도 훌쩍 넘어서면서 2010년 12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코로나19 충격에 차이신 서비스업 PMI는 지난 2월 26.5까지 떨어졌다. PMI는 기준선인 50을 넘으면 경기 확장 국면에, 넘지 못하면 위축 국면에 있음을 의미한다.
5월 차이신 서비스업 PMI의 강한 반등은 코로나 사태 이후 중국이 경제 재가동에 본격 나선 가운데 경기가 완연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음을 의미한다는 평가다. 특히 중국에서 일자리의 60%가 서비스업에서 나오고 있다는 점에서 서비스 분야의 성장은 중국 경제 회복에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는 분석이다.
다만, 세계 주요 국가들이 여전히 코로나 여파에 시달리고 있어 수출 부문은 약세를 이어가고 있다. 해외 주문은 4개월 연속 감소했다.
댄 왕 EIU 애널리스트는 “봉쇄 완화 이후 서비스 분야가 경기 회복을 견인하고 있다”면서 “국내 수요 증가로 제조업도 살아나고 있다”고 평가했다.
앞서 지난 1일 공개된 차이신 제조업 PMI도 50.7로, 코로나19 사태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로써 중국에서 공식적으로 발표하는 PMI가 모두 기준선 50을 넘었다. 중국 국가통계국이 발표한 5월 제조업 PMI는 50.6, 비제조업PMI는 53.6이었다.
차이신 PMI는 대형 국유기업이 주된 대상인 중국 국가통계국의 PMI와 달리 중국 중소기업을 중심으로 조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