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금리ㆍ규제 여파… 수익형 부동산 '인기몰이'

입력 2020-06-03 0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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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양주 ‘에이스 하이엔드타워 별내’ 등 지식산업센터에 관심 쏠려

주택시장을 겨냥한 정부의 칼날 규제와 제로 수준의 금리로 수익형 부동산에 대한 관심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 저금리 상황에서 주택을 겨냥한 규제가 워낙 세고 촘촘해 마땅한 투자처가 되지 못하자 상대적으로 대출이 자유롭고 각종 세금 규제 부담도 없는 수익형 부동산 쪽으로 수요가 몰리는 풍선효과가 나타나고 있는 것이다.

부동산 업계에선 교통망 개발 호재와 탄탄한 배후수요를 안고 있는 수도권 일부 지역에서 상가와 오피스텔 등이 잇따라 나올 예정이어서 투자자들의 움직임은 더욱 활발해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지난해 수익형 부동산의 연간 투자수익률은 5~7%대를 기록했다. 오피스텔은 5.45%, 중대형 상가와 오피스는 각각 6.29%, 7.67%로 수익률을 보였다.

분양업계 관계자는 "은행 대출금리마저 1%대로 떨어지는 상황에서 수익형 부동산은 5%가 넘은 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는 만큼 시중 유동자금이 이쪽으로 몰리는 건 어쩌면 당연한 현상"이라고 말했다.

이에 수도권 주요 지역에서 당장 분양을 앞둔 오피스텔과 상가, 지식산업센터 등에도 시장의 이목이 쏠린다.

경기 남양주시 별내신도시에선 지식산업센터와 기숙사, 상가 등으로 구성된 '에이스 하이엔드타워 별내'가 공급된다. 지하 1층~지상 14층, 연면적 3만6696㎡ 규모로 시공은 에이스건설이 맡는다.

기숙사는 단지 5~9층에 총 110실이 들어선다. 4.5m의 높은 층고(기준층)는 물론 누다락 설계가 적용된 복층설계 오피스텔형 기숙사다. 독립된 기숙사동 설계로 지식산업센터와 생활공간을 분리해 프라이버시 보호 및 쾌적한 생활환경을 갖춘 것이 특징이다. 발코니 폴딩도어(일부 호실 제외), 계단 하부 수납장도 설치된다.

별내신도시에는 내년 개통 예정인 4호선 연장 진접선과 2022년 개통하는 8호선 연장 별내선, 지난해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한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 B노선이 들어선다. 별내신도시 인근에는 3기 신도시인 남양주 왕숙신도시 개발과 함께 지하철 9호선 연장사업도 추진될 전망이다.

▲경기 남양주시 별내신도시에서 들어설 '에이스 하이엔드타워 별내' 조감도. 단지는 지식산업센터와 기숙사, 상가 등으로 이뤄져 있다.

현대엔지니어링은 광명시 하안동에서 '현대 테라타워 광명'을 공급한다. 지상 16층, 연면적 약 9만9000여㎡ 규모 지식산업센터로 지하철 1호선 독산역과 7호선 철산역, 강남순환고속도로, 제2경인고속도로 등이 가깝다.

수원역세권에선 KB부동산신탁이 오피스텔 '수원역 가온팰리스'를 공급한다. 696실 규모의 소형 오피스텔과 상가로 구성된 이 단지는 지하철 1호선과 분당선, KTX를 이용할 수 있는 수원역이 인접한다. 오는 2027년 개통 예정인 GTX-C노선을 이용하면 수원역에서 삼성역까지 약 22분이면 이동할 수 있다.

인천에선 1208실 규모의 오피스텔과 상가로 구성된 'e편한세상 시티 부평역'과 단지('송도 씨워크 인테라스 한라')내 상가인 '송도 브로드 스퀘어'가 분양을 준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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