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5월 제조업 PMI 50.6...3개월 연속 확장

입력 2020-05-31 1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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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진적 회복에도 글로벌 수요 침체 우려 여전

▲중국의 수출 화물을 실은 열차를 경찰이 조사하고 있다. AP연합뉴스
중국의 5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3개월 연속 확장하며 경제가 점진적인 회복세를 보였다.

31일 중국 국가통계국은 5월 PMI가 전달의 50.8보다 소폭 낮은 50.6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시장 전망치 51.0에 못 미쳤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하 코로나19) 여파로 경제 활동이 위축되면서 바닥을 쳤던 PMI가 3월 반등에 성공한 후 3개월 연속 경기 확장세를 이어갔다. 중국에서 코로나19 확산세가 꺾이고 경제 대부분이 재가동에 들어가면서 제조업 PMI도 회복세를 보이는 것이다.

PMI는 중국 전역에서 경제 활동이 마비된 지난 2월 사상 최저치인 35.7을 기록한 후 3월에 50 이상으로 반등하는 데 성공했다.

경기 동향을 보여주는 제조업 PMI 지수는 기준선인 50을 넘으면 경기 확장을, 넘지 못하면 경기 위축을 각각 의미한다.

다만 제조업 PMI의 세부 항목 중 신규수출주문 지수는 전달의 33.5에 이어 35.5에 그치며 부진했다. 코로나19 여파로 글로벌 수요가 대폭 감소한 영향이다. 이에 중국이 경제 정상화에 나섰지만, 해외 주문 감소 및 취소로 회복이 더딜 수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중국 국내 수요도 코로나발 실업 대란과 2차 확산 우려에 개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자오칭허 중국 국가통계국 애널리스트는 “코로나19 팬데믹과 글로벌 경제 상황이 여전히 심각하고 복잡하다”면서 “이런 문제들이 글로벌 수요를 압박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한편 5월 비제조업 PMI는 53.6으로 전달의 53.2보다 소폭 개선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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