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랜드별 분야 나눠 '선택과 집중'…"양적 성장 대신 효율성 추구"
프랑스 르노와 일본 닛산의 합작사인 르노-닛산이 '선택과 집중'을 골자로 한 중장기 전략을 27일 내놨다.
이날 교도통신을 비롯한 주요 외신에 따르면 르노-닛산과 미쓰비시 등 3사 연합은 지역과 상품, 주력 분야를 각각 나누고 각자가 맡은 분야에 집중하는 '중장기 경영 계획'을 발표했다.
지역별로는 닛산은 중국과 북미ㆍ일본에 집중한다. 미쓰비시는 동남아시아와 오세아니아에 주력한다. 프랑스와 유럽을 기반으로 한 르노는 유럽과 남미ㆍ북아프리카에 자원을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미래차 기술 역시 분야별로 임무를 나눠 주력한다.
닛산은 자율주행 기술에 주력할 예정이다. 미쓰비시는 중형 플러그인하이브리드 차(PHV) 개발에 몰두하고 르노는 커넥티드카 개발을 담당할 예정이다.
우치다 마코토(內田誠) 닛산자동차 사장 겸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인터넷을 통한 회견에서 "선택과 집중으로 날씬해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스나르 르노 회장 역시 NHK 방송을 통해 "경쟁이 치열해지는 가운데 새로운 틀에서는 판매 대수가 아닌 효율성과 경쟁력을 추구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