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해양사고 3000건 육박, 전년대비 11.2%↑…낚시ㆍ수상레저 사고 급증

입력 2020-05-26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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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0톤 미만 어선사고 대다수, 집중적인 안전대책 필요

▲2019년 해양사고 통계. (출처=중앙해양안전심판원)
지난해 해양사고가 3000건에 육박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낚시어선과 수상레저기구 사고가 급증해 주의가 요구된다.

중앙해양안전심판원(이하 해심원)이 26일 발간한 '2019년 해양사고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해양사고는 2971건으로 전년대비 11.2%(300건) 증가했다. 인명피해는 98명 발생해 전년대비 3.9%(4명) 줄었다.

해양사고의 86.5%(1687건)는 어선사고에서 발생했다. 안전사고 178건, 충돌사고 145건 순이었고 단순사고의 경우 기관 손상이 449건으로 26.6%를 차지했다. 또 톤수별로는 5~10톤 미만에서 432건(25.6%), 3~5톤 미만에서 297건 순으로 많이 발생했다. 해심원은 5~10톤 미만 어선에서 해양사고가 가장 자주 발생해 소형 어선에 대한 집중적인 안전대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전체로 보면 어선사고가 잦지만 전년대비로는 3.6%(58건) 증가에 그쳤고 오히려 낚시어선과 수상레저기구 사고가 크게 늘었다.

낚시어선 사고는 264건으로 전체 어선사고의 13.5%에 불과했지만 전년대비 21.7%(47건)가 증가했다. 사고는 충돌 31건, 화재·폭발 7건 순이었다. 톤수별로는 5~10톤 미만에서 188건(71.2%)으로 대다수를 차지했다.

수상레저기구 사고는 556건으로 전년대비 118건(26.9%)으로 가장 많이 증가했다. 수상레저기구 사고는 2015년 274건에 불과했지만 매년 증가추세를 보이고 있다. 전복사고, 침몰사고 순으로 발생했고 단순사고의 경우 절반 이상이 기관손상이었다. 톤수별로는 2톤 미만에서 약 60%에 달하는 사고가 발생했고 계절별로는 가을과 여름 순이었다.

해심원은 2톤 미만의 선박과 가을철 및 여름철에 주요 사고가 집중(71%)되고 있는 만큼 이를 고려한 안전대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주문했다.

이외에 여객선사고는 52건으로 전년대비 18%(8건), 화물선 사고는 85건으로 전년대비 9.0%(7건) 증가했다. 여객선은 12~16시에 사고가 집중되고 화물선은 8~12시, 특히 남해에서 사고가 집중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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