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칸시노 개발 코로나19 백신, 임상 1상서 면역 반응 확인

입력 2020-05-23 1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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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백신 후보 5종 임상시험 진행 중

▲전자현미경으로 촬영한 코로나19 이미지. AP뉴시스
중국 칸시노바이오로직스가 개발하고 있는 실험적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이 임삼시험 1상에서 안전하고 면역 반응도 일어나고 있다는 결과가 확인됐다고 22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전 세계 연구기관이 현재 약 110종의 코로나19 백신 후보 물질을 개발하는 가운데 칸시노가 연구하는 백신은 현재 인간 임상시험에 들어간 8종 중 하나다.

의학 학술지 랜싯에 이날 게재된 논문에 따르면 칸시노 백신은 면역 T세포와 함께 감염을 막을 수 있는 항체 생성이 확인됐다.

칸시노는 코로나19가 처음 발견된 중국 우한에서 108명의 성인 실험자를 모집해 28일 후 처음으로 유망한 결과를 보였다. 칸시노는 앞으로 6개월 안에 최종 결과를 낼 것이라고 밝혔다. 논문은 백신 효과를 더 입증하기 위해 더 많은 연구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전 세계 코로나19 사망자가 33만 명을 넘은 가운데 제약사와 대학들은 백신 개발을 서두르고 있다. 각국 정부도 생명을 구하고 경제를 회복하며 사람들이 일상생활로 돌아갈 수 있게 하는 핵심으로 백신을 꼽고 있다.

중국은 칸시노를 포함해 5종의 후보에 대해 인간 임상시험에 들어간 상태이며 도널드 트럼프 미국 정부도 백신 개발을 가속화하기 위해 자금을 지원하고 승인 절차를 간소화하는 등 작전명 ‘워프 스피드’로 명명한 프로젝트를 실시하고 있다.

칸시노에 투자한 미국 론카인베스트먼트의 브래드 론카 최고경영자(CEO)는 “이 백신이 완벽한지에 대해서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며 “그러나 백신을 만들 수 있을지 궁금하다면 좀 더 자신감을 가질 수 있다”고 기꺼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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