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올림픽 조직위, 개막식 입장행진 생략 검토

입력 2020-05-23 0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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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패럴림픽 개폐막식 합동으로 치르는 방안도 고려…코츠 IOC 조정위원장“개최 여부 10월 판단”

▲무토 도시로 도쿄올림픽 조직위원회 사무총장이 3월 30일(현지시간) 일본 도쿄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도쿄/로이터연합뉴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일본 도쿄올림픽이 1년 뒤 연기됐지만, 불확실성은 여전하다.

내년 여름으로 연기된 도쿄올림픽을 놓고 대회 조직위원회가 선수단 입장 행진을 없애는 등 개막식을 간소화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22일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이 보도했다.

선수들이 밀집해 있는 상황을 줄여 코로나19 감염 위험을 최소화할 목적이다. 연기에 따른 추가 비용을 개막식 간소화로 절감하려는 의도도 있다.

다만 선수단 입장 행진이 없어지면 도쿄올림픽 분위기는 다소 가라앉을 전망이다. 개막식에서 입장행진은 성화 점등과 함께 올림픽의 하이라이트 중 하나다. 개막식은 전 세계에서 10억 명 이상이 시청하는 올림픽의 핵심 행사다. 조직위는 검토 중인 방안을 정리, 국제올림픽위원회(IOC)에 보고해 조정에 나설 계획이다.

입장 행진은 고대 올림픽 발상지 그리스 선수단을 시작해 개최국을 마지막으로 끝나는데 지난 2016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대회에서는 2시간 이상 걸렸다.

도쿄올림픽 연기로 약 3000억 엔(약 3조4600억 원)이 추가 비용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

개막식과 폐막식을 정상적으로 치르면 패럴림픽을 합쳐 최대 130억 엔이 들 전망인데 개막식 참가자 수를 줄이고 내용이나 연출을 검토하면 비용을 크게 절감할 수 있다.

또 입장 행진이 사라지면 선수와 관계자 이동에 따라 당초 300대 이상으로 예상됐던 버스 사용도 억제할 수 있고 경기장 경비 등 운영진을 줄일 수 있는 효과도 있다.

이미 조직위는 올림픽과 패럴림픽 개막식과 폐막식을 합동으로 개최하는 방안도 고려하고 있다. 개막식은 올림픽에, 폐막식은 패럴림픽에 각각 통합하는 방식이다. 총 121일에 달하는 성화 봉송 일정을 축소하는 방안도 검토되고 있다.

한편 도쿄올림픽 준비를 감독하는 IOC의 존 코츠 조정위원장은 1년 연기된 올림픽 개최 여부를 판단하는데 10월이 중요한 시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올림픽은 2021년에 개최되며 다시 연기하지는 않을 것”이라며 “내년 올림픽 개최 여부 검토에 10월이 중요한 시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큰 문제에 직면했다. 다시 연기할 수도 없고 코로나19 백신이 없거나 개발돼도 전 세계에 충분히 공급되지 않는 상황을 고려해야 한다”며 “오는 10월 경제 봉쇄 조짐이 다시 나타나면 여러 시나리오를 염두에 둬야 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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