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해상 강남사옥 흥행 조짐...강남권역 오피스 ‘신고가 경신’ 예고

입력 2020-05-22 1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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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해상이 역삼동에 소재한 강남사옥 매각을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매각전이 흥행 조짐을 보이고 있다. 시장에서는 일찌감치 강남권역(GBD) 오피스 최고 매각가를 경신할 것이라는 관측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22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현대해상 강남사옥의 매각 10여 곳이 넘는 업체가 본입찰에 참여했으며 이 가운데 적격인수 후보(숏리스트)에 6곳의 업체가 이름을 올린 것으로 알려졌다. 매각자 측은 조만간 인터뷰 등을 거쳐 다음 달 최종적으로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할 예정이다.

현대해상 강남사옥은 2001년 말 준공된 건물로 지하 7층, 지상 19층, 연면적 1만583평 규모다. 지하철 2호선 역삼역에서 1분 거리로 지리적 이점이 매우 높다는 평가를 받는다. 현대해상이 건물의 100% 지분을 소유하고 있으며 건물 일부를 사옥으로 사용 중이다. 현대해상은 강남 지역 영업기반 확보를 위해 3년 6개월간의 공사 기간을 들여 강남 사옥을 준공했다.

해당 건물은 매물로 나온 직후부터 GBD 최고가를 다시 쓸 것이란 관측이 제기됐었다. 업계 관계자는 “현대해상 강남사옥은 매물로 나온 직후부터 최소 매각가가 3.3㎡(1평)당 3200만 원 선이 될 것이라는 예상이 시장에 형성됐었다”고 말했다.

실제로 이번 본입찰에 참여한 업체들이 써낸 가격이 3.3㎡당 3200만~3300만 원 선인 것으로 전해진다. 사실상 지난 2018년 삼성물산 서초사옥이 기록한 최고 매각가를 경신하게 된다는 이야기다. 2018년 9월 삼성물산 서초사옥은 NH투자증권-코람코자산신탁 컨소시엄에 3.3㎡당 3050만 원(총 7484억 원)에 매각되며 국내에서 처음으로 ‘3.3㎡당 3000만 원’ 시대를 열었다.

현대해상 강남사옥이 이처럼 높은 예상 매각가를 형성할 수 있는 배경에는 여러 가지 요인들이 꼽힌다. 한 업계 관계자는 “최근 코로나 여파에 해외 부동산 투자가 사실상 막히면서 우량 부동산에 대한 투자 수요가 집중돼 투자자금이 몰린 영향”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거시적 시장 상황 변화에 따른 가격대 형성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유명한 마스턴투자운용 이사는 “삼성물산 서초사옥 매각 당시보다 조달금리 수준이 약 70bp(bp=0.01%포인트)가 떨어지면서 이자비용이 낮아졌고, 그만큼 운용사들이 더 높은 금액을 베팅할 수 있게 된 것도 가격 상승의 원인이 됐다”면서 “여기에 최근 강남지역에 투자할 수 있는 1만 평 이상의 오피스가 드물어서 투자 기회가 제한적이라는 점, 그리고 과거에 비해 강남지역 건물 공실률이 낮아진 것도 현대해상의 최고 매각가 형성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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