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트코로나, 뷰티 시장은?…'건강'ㆍ'면역' 기능성 제품에 주목

입력 2020-05-20 0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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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로모니터, 코로나19 이후 뷰티 시장 선호 제품부터 소비 패턴까지 달라져…"K뷰티에 기회"

(사진제공=세븐일레븐)

포스트 코로나 시대 뷰티 시장의 판도는 어떻게 달라질까. 코로나19 감염 우려로 시작된 건강, 면역, 위생 등에 대한 관심이 화장품으로 옮겨가 기능성 제품이 주목받을 전망이다.

20일 세계적인 시장 조사 기업 유로모니터 인터내셔널에 따르면 뷰티 시장은 다른 사업군보다 코로나19 타격이 크지 않지만, 소비자들이 선호하는 뷰티 제품 성분이나 구매 패턴은 코로나19 이전과 크게 달라질 것으로 보인다.

소비자들은 위생에 대한 관심을 뷰티 제품에까지 확장하면서 건강, 면역, 위생 등 기능을 지닌 제품에 주목하게 되고, 이커머스는 이전보다 더욱 활성화 되면서 일방향 소통에서 소비자 중심의 라이브 커머스로 다양하게 재편될 것으로 분석했다.

홍희정 유로모니터 뷰티&패션 부문 수석 연구원은 “미세먼지가 글로벌 쟁점이 된 최근 몇 년간, ‘안티폴루션’ 클레임이 한국을 비롯한 아시아에서 인기를 끌었다. 마찬가지로 코로나19 이후 ‘건강’, ‘면역’, ‘위생’ 등의 기능을 지닌 뷰티 제품이나 원료가 전 세계적으로 인기를 끌 것으로 전망된다”라고 말했다.

이어 ”이러한 시장의 변화는 우수한 기술, 건강한 자연성분 등으로 잘 알려진 K뷰티의 제품력을 보다 널리 선보일 수 있는 또다른 기회다. 코로나19 이후 발생할 종합적 변화에 K뷰티는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는 제품력과 역량이 충분하다”라고 내다봤다.

한편 유로모니터는 이날 뷰티&퍼스널케어의 시장 규모과 전망을 발표했다.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지난해 글로벌 뷰티&퍼스널케어 시장 규모는 4996억 달러였고, 올해는 4960억 달러, 2024년에는 5601억 달러의 시장 규모로 성장할 전망이다.

최근 전 세계를 강타한 코로나19로 많은 소비재 시장이 타격을 받고 있지만, 이미 온라인 커머스가 탄탄하게 형성이 된 뷰티 시장은 다른 소비재 시장보다 충격이 덜할 것으로 분석했다.

나라별로 변화를 보면 세계 2위 뷰티 시장인 중국은 전년 대비 13.8%의 시장 성장을 이루며 691억 5000만 달러의 시장 규모를 기록했다. 2018년 기준 시장 규모 8위였던 인도는 지난해 시장 규모가 147억 8100만 달러를 기록해 프랑스를 제치고 7위로 올라섰다. 한국은 지난해 132억 5300만 달러(한화 15조 4400억 원)의 시장 규모를 기록해 전년과 같이 9위를 지켰다.

인도는 지난 2018년 한국을 뛰어넘어 8위를 기록, 불과 1년 만에 프랑스 시장 규모를 따라잡았다. 유로모니터는 인도시장의 성장 원인이 급격한 경제 성장과 잇따른 글로벌 기업의 매출 증대도 있지만, 특히 뷰티 산업은 아유르베다를 내세운 탄탄한 내수 브랜드의 약진이 시장 성장을 주도했다고 평가했다.

홍 연구원은 “차세대 K뷰티 시장으로 인도를 꼽는 브랜드들이 많지만, 인도의 지리적 특성을 잘 이해하고 기후에 맞는 제품군과 가격 정책으로 공략해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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